"올 시즌 PGA투어는 블록버스터 영화같은 재미 선사"...PGA투어 모나한 커미셔너
"올 시즌 PGA투어는 블록버스터 영화같은 재미 선사"...PGA투어 모나한 커미셔너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9.0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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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22 시즌엔 유러피언 투어와의 전략적 제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
- 조조 챔피언십은 일본에서 개최, WGC-HSBC 챔피언스는 취소
제이 모나한. 사진=PGA
제이 모나한. 사진=PGA(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9월 1일(한국 시각) 50개의 대회를 치르는 슈퍼 시즌을 마무리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을 맞아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의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훌륭하게 진행된 올 시즌의 경기를 되돌아보고, 다가올 시즌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그는 “올 시즌은 정말 흥미진진한 경기들이 많았다.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자가 결정되는 경기도 많았고, 블록버스터 영화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고 올 시즌을 평가했다. 또한 “지난 15년간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면서, 우리는 선수들이 역사의 한 부분에 동참하고자 하는 큰 열망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리고, 우리는 다가오는 새로운 시즌을 시작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10년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2022 시즌의 총상금 규모가 이번 시즌보다 약 3500만 달러(약 406억5250원)가 증가할 예정이다.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컴캐스트 비즈니스 투어 톱10의 보너스도 1500만 달러(약 173억8500만원)가 증액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에 발표됐던 유러피언 투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 투어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모나한 커미셔너는 “유러피언 투어 소속의 많은 선수가 바바솔 챔피언십과 배러쿠다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PGA 투어에 진출할 기회를 얻을 수 있고, 양 투어의 팬들에게 더욱 흥미진진한 라인업과 대결 구도를 선사할 것이다. 이는 양 투어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우리는 그동안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골프와 투어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비전을 공유했다. 이러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함께 작업하는 것은 항상 즐겁고 기대되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US오픈, 브룩스 켑카. 사진=PGA(게티이미지)
US오픈, 브룩스 켑카. 사진=PGA(게티이미지)

모나한은 PGA투어의 아시안 스윙 일정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모나한은 “조조는 우리의 든든한 파트너이며, 우리는 그들과 함께 일본 정부 및 관련 기관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대회 개최에 대해 논의해왔다. 지난달에 도쿄 올림픽 골프 경기를 원활하게 진행을 하면서, 우리가 일정대로 이번 가을에 조조 챔피언십을 일본 도쿄에서 개최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모나한은 “상하이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없게 되어 안타깝다. 다시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가서 빠른 시일에 다시 상하이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기를 바란다. PGA 투어와 WGC, 그리고 HSBC의 파트너십은 여전히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모나한은 “골프계가 이렇게 하나로 뭉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우리는 함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극복하고, 위기에서 기회를 찾고 서로의 비전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골프 종목에서 다양성을 보장하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골프계가 그 어느 때보다 활력 있고,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