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켈슨과 커플스, 라이더컵 미국 부단장 선임
메켈슨과 커플스, 라이더컵 미국 부단장 선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9.0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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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드 커플스와 필 미켈슨(우측). 사진=PGA(게티이미지)
프레드 커플스와 필 미켈슨(우측). 사진=PGA(게티이미지)

필 미켈슨(51)과 프레드 커플스(62)가 올해 미국과 유럽간의 남자 골프대항전 라이더컵 골프 대회 미국 대표팀 부단장에 선임됐다.

미국 대표팀 단장인 스티브 스트리커(54)다. 스트리커는 2일(한국시간) 미켈슨과 커플스를 라이더컵 부단장에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라이더컵은 올해는 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에서 열린다.

스트리커 단장이 이끄는 미국은 미컬켈과 커플스 외에 짐 퓨릭, 잭 존슨, 데이비스 러브 3세까지 5명을 부단장으로 기용했다.

미켈슨은 1995년 대회부터 라이더컵에 12회 연속 선수로 출전했으나 이번에는 선수가 아닌 부단장으로 나선다. 

라이더컵 12회 출전은 미국과 유럽을 통틀어 최다 출전 기록이다. 미켈슨 다음으로는 닉 팔도(잉글랜드)가 11차례 출전했다.

미국 대표팀은 콜린 모리카와,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마스, 패트릭 캔틀레이의 출전이 확정됐고 여기에 다음 주 단장 추천 선수 6명이 합류한다.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단장을 맡은 유럽은 로베르트 카를손(스웨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마르틴 카이머(독일),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부단장을 맡았다. 

선수로는 존 람(스페인),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티렐 해턴(잉글랜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폴 케이시(잉글랜드),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셰인 로리(아일랜드)의 출전 가능성이 크다.

유럽은 이달 둘째 주까지 성적을 바탕으로 출전 선수가 확정된다. 단장 추천 선수 3명은 추후 발표된다.

미국의 위대한 챔피언코스로 불리는 휘슬링 스트레이츠는 피드 다이와 그의 아내 앨리스 다이가 설계한 골프장으로 스트레이츠 코스와 아이리시 코스로 이루어진 36홀 규모다.

스트레이츠 코스(파72, 7790야드)는 PGA 챔피언십 3회, US시니어 오픈이 열린 곳이다. 골프코스는 미시간 호수 해안선을 따라 조성된 개방벅이고, 기복이 심하며 바람이 부는 지형이다. 아일랜드 링크스 코스에서 영향을 받은 스트레이크 코스는 페스큐 페어웨이와 거대한 모래언덕 벙커가 복병노릇을 하고 있다.

■라이더컵

2년마다 개최되는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대회로, 1926년 디오픈을 열기 전에 미국과 영국 선수들이 친선경기를 한 데서 유래한다. 1927년 시작된 이 대회는 제2차 세계대전 때 6년 동안 중단된 적이 있을 뿐 2년마다 미국과 유럽을 오가며 빠짐없이 열렸다. 대회 명칭은 영국인 사업가 새뮤얼 라이더(Samuel Ryder)가 순금제 트로피를 기증함으로써 그 이름을 따서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