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골프 법칙 이야기]3.백스윙과 다운스윙 3:1 법칙의 비밀
[장일환의 골프 법칙 이야기]3.백스윙과 다운스윙 3:1 법칙의 비밀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1.08.3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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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스윙이 조금 짧은 존 람의 톱 스윙. 사진=SNS
백스윙이 조금 짧은 존 람의 톱 스윙. 사진=SNS

일반적인 골퍼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연습장에서 많은 연습을 하고도 코스에만 나가면 같은 클럽으로 볼을 쳐도 골프볼이 모두 다르게 날아간다는 것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궁금한 것은 '1.볼을 연습장처럼 일관되게 멀리 날아가게 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2.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3.투어프로들의 스윙은 부드럽고, 아마추어 골퍼들의 스윙은 왜 어색해 보일까'하는 것이다.

열렬한 골퍼이자 발명가인 존 노보셀(John Novosel, 1925~2018)이 있기 전까지 그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정확하게 제시하는 사람은 없었다.

노보셀은 골프 스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스윙의 템포이며, 그것은 사람마다, 그리고 각 골프 클럽마다 고유한 템포가 있다고 했다. 

노보셀은 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거장들의 영화를 보면서 놀라운 발견을 했다. 프로 골퍼마다 비록 스윙속도는 다양할지라도 백스윙 시간과 다운스윙이 이루어지는 시간에는 일정한 수학적 비율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2004년에 노보셀은 책 ‘투어 템포(Tour Tempo)’에서 거의 모든 좋은 골프 스윙은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시간이 3:1 비율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했다. 즉, 백스윙이 다운스윙보다 3배 느리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을 우리는 노보셀의 3:1 법칙이라 한다.

'철인골퍼' 벤 호건(미국)부터 타이거 우즈(미국)까지 스윙이 빠르든, 느리든 리듬은 일정하다는 것이었다.

모든 골퍼는 자신의 스윙 스타일에 가장 적합한 템포를 가지고 있고, 일반적으로 백스윙 길이가 짧은 스윙은 적절한 클럽 헤드 속도를 생성하기 위해 더 빠른 템포가 필요하고, 백스윙이 길수록 플레이어는 비슷한 클럽 헤드 속도를 생성하기 위해 더 느린 템포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세계골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PGA 투어의 대부분의 선수보다 백스윙이 훨씬 짧기때문에 스윙템포가 더 빠르다는 것이다. 

▲템포란 무엇인가?
스윙에서 템포/리듬을 스윙속도와 혼동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템포/리듬은 골퍼의 스윙 행동이나 모션에서 오는 속도의 비율 즉, 백스윙과 다운스윙 시간의 비율을 의미한다.

하지만, 스윙속도는 스윙의 특정 지점에서 클럽 움직임의 빠르기를 말한다.
따라서 스윙을 천천히 하라고 하는 것은 스윙의 템포를 천천히 하라는 것과는 다른 말이 된다.

투어 프로, 티칭 프로&싱글골퍼, 일반 아마추어(왼쪽부터)의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관계. 미국 예일대학이 검증한 투어템포.
투어 프로, 티칭 프로&싱글골퍼, 일반 아마추어(왼쪽부터)의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관계. 미국 예일대학이 검증한 투어템포.

그의 발견이 사람의 생체역학과도 맞는 것인가?
미국 예일 대학에서(Grober와 Cholewicki) 생체역학적 연구를 통해 인체의 백스윙 코일이 다운스윙 코일보다 약 3배 더 오래가므로, 몸이 골프 클럽을 효율적으로 스윙하기 위해서는 이상적인 백스윙/다운스윙 비율은 스윙의 길이와 관계없이 3:1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노보셀의 3:1 법칙을 생체역학적으로 뒷받침했다.
즉, 이것은 골프 스윙의 핵심에 생체역학 시계가 있다는 말이 된다.

존 노브셀이 개발한 골프기구 파워 윕.
존 노브셀이 개발한 골프기구 파워 윕.

우리는 스윙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템포를 운에 맡기고 있기 때문에 골프를 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닐까? 

'어떻게 되겠지' 하고 샷을 하면 어떻게 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골프 가방 속에 있는 모든 클럽에는 그 클럽에 맞는 빠르기가 있고, 골퍼들은 제각기 다른 스윙 빠르기가 있는데 그 빠르기에 맞는 스윙템포를 찾지 못하거나 스윙 템포를 지키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골퍼는 백스윙 시작부터 임팩트까지 0.80초가 걸리지만 어떤 골퍼는 1.20초가 걸린다고 한다. 이러한 느리고, 빠른 스윙에도 그것에 맞는 스윙 템포가 있다. 즉,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비율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래야 일관된 볼 플라이트를 기대할 수 있다.
그 비율은 3:1이다. 기억하자.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 골프레슨 연재중, 이메일caa00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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