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플레이오프 2차 단독 3위...캔틀레이, 연장 6차에서 디섐보 잡고 우승
임성재, 플레이오프 2차 단독 3위...캔틀레이, 연장 6차에서 디섐보 잡고 우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8.30 0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경훈, 김시우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 불발
연장 6차전에서 우승한 패트릭 캔틀레이. 사진=PGA(게티이미지)
연장 6차전에서 우승한 패트릭 캔틀레이. 사진=PGA(게티이미지)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15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려있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이경훈(30·CJ대한통운)과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아쉽게 못 나간다. 

'포커페이스' 패트릭 캔틀레이(29·미국)가 연장 6차까지 가는 피말리는 접전에서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28·미국)를 잡고 정상에 올랐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일 단독 3위에 올랐다.

3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2·75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임성재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하며 페덱스 랭킹 12위로 3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공동선두로 출발한 캔틀레이와 디섐보는 이날 6타씩 줄여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쳐 연장전에 들어갔다. 5차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하다가 18번홀(파4·476야드)에서 열린 연장 6차전에서 캔틀레이 손을 들어줬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퍼팅감각을 발휘한 캔틀레이는 디섐보보다 먼거리에서 버디를 챙겼지만, 디섐보는 내리막 퍼트가 홀을 살짝 벗어나며 2위에 그쳤다.  

우승상금 171만 달러를 챙긴 캔틀레이는 올 시즌 조조 챔피언십,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3승을 올려 PGA투어 통산 5승을 올렸다. 

이날 5타를 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6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공동 6위,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공동 9위에 머물렀다.

이경훈은 마지막 18번홀에서 세컨드 샷 실수로 보기를 범하면서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을 놓쳤다. 17번홀까지 6타를 줄이며 희망을 부풀렸으나 1타를 잃으면서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공동 12위에 그쳐 페덱스 랭킹을 6계단 끌어 올렸지만 1계단 모자라는 31위에 그쳤다.

페덱스 랭킹 33위였던 김시우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29위에 랭크돼 페덱스 랭킹 34위로 역시 최종전 진출이 먹혔다.

에릭 반 루엔(남아공)은 극적으로 최종전에 나간다. 루엔은 18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7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쳐 단독 5위에 오르며 페덱스 랭킹 45위에서 27위로 껑충 뛰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