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플레이오프 2차 BMW 2R 공동 4위...디섐보, 16언더파 선두
임성재, 플레이오프 2차 BMW 2R 공동 4위...디섐보, 16언더파 선두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8.2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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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스포츠, 28일 오후 11시부터 '무빙데이' 3라운드 생중계.
-악천후로 1시40분간 경기 지연...15명 순연
2라운드에서 60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오른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PGA(게티이미지)
2라운드에서 60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오른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PGA(게티이미지)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이틀째 경기에서 활짝 웃었다. 30명이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폭풍타를 치며 단독선두에 올랐다. 

2라운드는 악천후로 1시40분 동안 지연돼 일부 선수들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하면서 순연됐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2·7542야드)에서 열린 대회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 2라운드. 

임성재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와 함께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25위인 임성재는 이번 대회 결과까지 페덱스컵 순위 30위 이내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이자 2020-2021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이날 성적만으로 페덱스 랭킹 25위로 출발한 임성재는 11계단이나 뛰어 올라 14위가 됐다.

브라이슨 디섐보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8개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하며 합계 16언더파 128타를 쳐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15번홀까지 마친 존 람(스페인)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디섐보는 이날 마지막 18번홀(파4·477야드)에서 핀과 143야드 남은 거리에서 세컨드 샷한 볼이 6피트3인치(약1.9m)에 붙였으나 퍼트가 빗나가 버디를 놓치는 바람에 '꿈의 타수' 59타를 날렸다. 디섐보는 60타를 친 12번째 선수가 됐다.

PGA 투어에서 한 라운드 59타 최근 기록은 지난해 8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에서 달성한 12언더파 59타다.

2라운드 경기는 이날 내린 폭우로 인해 코스가 다소 젖어 있어 그린이 소프해진데다 PGA 투어는 이날 페어웨이 구역에 놓인 볼을 집어서 닦을 수 있고, 일정 길이 내에서 구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리퍼드 라이 규정을 적용하면서 선수들이 스코어를 대폭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6언더파 138타로 공동 23위,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2라운드 4개 홀을 남긴 상황까지 2오버파로 공동 67위다.

페덱스컵 순위에서 김시우 33위, 이경훈은 37위여서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야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할 수 있다. 

JTBC골프&스포츠는 28일 오후 11시부터 '무빙데이' 3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