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1.9m 퍼트 놓쳐 59타 무산된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
[60초 골프센스]1.9m 퍼트 놓쳐 59타 무산된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8.2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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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GA투어 TV 캡처
사진=PGA투어 TV 캡처

6피트3인치(약 1.905m). 이것을 놓쳐 '꿈의 타수' 59타 기록에 실패했다.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얘기다.

2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2·75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 2라운드.

18번홀(파4(474야드). 디섐보는 티샷한 볼을 333야드나 날렸다. 실제 남은 거리는 143야드. 세컨드 샷으로 떠난 볼은 핀 뒤에 떨어진 뒤 백스핀이 걸려 슬금슬금 뒤로 내려오더니 홀과 1.95m에 붙었다.

그런데 첫 퍼트가 왼쪽 홀을 살짝 타고 가더니 버디에 실패했다. 이것이 들어갔더라면 59타였다. 

브라이슨 디섐보의 2R 스코어카드

17번홀까지 디섐보는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8개를 잡아냈다. 18번홀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쳤다. 이날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디섐보는 PGA투어에서 60타를 친 12번째 선수가 됐고, 자신은 13번째 기록이다.

디섐보는 낙뢰경보로 1시40분 동안 지연됐다가 오전 7시20분 속개된 대회에서 2라운드 합계 16언더파 128타를 쳐 이날 63타를 친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전날 공동 19위에서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전날 공동 7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갔다.

▲다음은 디섐보가 버디를 놓친 18번홀.

세컨드 샷.
브라이슨 디섐보의 세컨드 샷.
그린에 낙하
그린에 낙하
백스핀이 걸려 핀에 붙은 볼
백스핀이 걸려 핀에 붙은 볼
아쉽게 빗나간 첫 퍼트.
아쉽게 빗나간 첫 퍼트.

사진=PGA투어 TV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