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피나우, 5년5개월 만에 PGA투어 정상...연장전서 짜릿한 역전승
토니 피나우, 5년5개월 만에 PGA투어 정상...연장전서 짜릿한 역전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8.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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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연장 1차에서 티샷 OB로 준우승
-임성재 16위
-이경훈 47위
5년만에 우승한 토니 피나우. 사진=PGA(게티이미지)
5년만에 우승한 토니 피나우. 사진=PGA(게티이미지)

토니 피나우(32·미국)가 5년5개월 만에 활짝 웃었다.

허리케인 '헨리'로 인해 하루 순연된 '악천후'의 혜택은피나우에게 돌아갔다.

피나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 최종일 우승하며 2016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우승한지 5년만에 정상 감격을 맛봤다. 

피나우는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 잡아낸 캐머런 스미스(29·호주)와 연장 1차전에서 이겼다. 스미스는 티샷이 우측으로 밀리면서 아웃 오브 바운스(OB)가 나는 바람에 준우승에 그쳤다.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공동 16위, 이경훈(30·CJ대한통운)은 공동 47위에 올랐다. 

피나우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 클럽(파71·741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64타를 4타를 줄인 스미스와 연장전을 벌였다.

18번홀(파4)에서 벌어진 연장 1차전. 피나우의 티샷한 볼은 페어웨이를 잘 골라냈다. 세칸드 샷은 그린에 온그린 됐다.

하지만 스미스의 티샷한 볼은 우측으로 밀려 OB가 났다. 스미스의 세번째 샷은 왼쪽 벙커에 빠졌고, 5번만에 그린에 올랐다. 

이로써 푸에르토리코 오픈 연장전에서 우승한 피나우는 다시 연장전 승리를 거뒀다. 특히, 피나우는 올 시즌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맥스 호마(미국)에게 패한 한을 풀었다. 

13번홀까지 4타나 줄이며 20언더파로 우승이 기대됐던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은 15번홀(파4)과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3위에 머물렀다.

임성재는 이날 1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6위, 이경훈은 합계 6언더파 278타로 공동 47위에 랭크됐다. 임성재는 페덱스 랭킹 25위, 이경훈은 37위, 컷오프를 당한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33위로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페덱스 랭킹 91위로 출발한 알렉스 노렌(스웨덴)은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쳐 페덱스 랭킹 108위로 시작한 톰 호기(미국),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노렌은 43위, 호기는 48위로 BMW 챔피언십에 출전권을 따냈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는 125명, 2차전 BMW 챔피언십은 70명,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랭킹 30위까지 출전한다.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1500만달러(약 175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받는다.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만 해도 39만5000달러가 주어진다.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은 27일 미국 매릴랜드주 오잉 밀스 케이브스 밸리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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