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우승하는 거 보고 꿈꿔왔는데 그 꿈 이뤘다"...PGA 생애 첫 우승한 강성훈
"우즈 우승하는 거 보고 꿈꿔왔는데 그 꿈 이뤘다"...PGA 생애 첫 우승한 강성훈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5.1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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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사진=PGA(게티이미지)
강성훈. 사진=PGA(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 달러, 우승상금 142만2000달러)
-46개 공식 페덱스컵 대회 중 29번째 (페덱스컵 포인트 500)
-10일~1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클럽(파71, 7554야드) 7,554 야드
-한국선수: 강성훈, 배상문, 임성재, 강성훈, 김민휘, 이경훈
-디펜딩 챔피언: 애론 와이즈 (생애 첫 우승)
-역대우승자: 톰 왓슨(1975, 1978, 1979, 1980), 샘 스니드(1945, 1957, 1958), 세르히오 가르시아(2004, 2016), 부르스 리츠크(1981, 1988), 잭 니클라우스(1970, 1971)
-특징: AT&T 바이런 넬슨은 PGA투어 대회 중 9번째로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 35년동안 텍사스의 어빙에서 개최되었지만 2018년 트리니티 포레스트 골프 클럽으로 개최지를 옮겼다. 1944년 첫 대회가 개최한 대회부터 1955년까지 바이런 넬슨이 대회에 출전했다. 대회는 54번의 PGA투어 우승과 5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자인 바이런 넬슨을 기리는 대회이다. 

-강성훈 우승 -23 261타(65-61-68-67) 
▲다음은 생애 첫 우승한 강성훈 (31세, 제주 출신, CJ대한통운)의 일문일답.

-PGA투어 첫 우승인데.
어릴 적 골프 칠 때부터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에서 우승하는걸 보면서 ‘나도 저기 가서 우승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꿈꿔왔었는데, 이렇게 꿈이 이루어지게 돼서 너무 행복하다.

-우승 확정이 되었을 때 제일 생각났던 사람은.
마지막까지 정말 정신이 없었다. 끝날 때까지 모르다가 경기를 마치니까 가족도 보이고, 집사람도 보이고, 아들도 보이고, 친구들도 보이고 해서 그때서야 조금 생각이 났다.

-159번 대회 출전 만에 우승을 거뒀다.
첫 프로 투어에 들어가서 적응하는 게 정말 많이 힘들었던 거 같다. 아무래도 시합마다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 땅이 넓어서 힘들었다. 하지만 이번 우승으로 모든 어려움에 대해서 보상받게 된 거 같아서 기분이 좋다.

-축하파티는.
일단 다음주에 PGA 챔피언십이 예정되어있다. 월요일부터 한 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오늘 저녁에만 간단하게 파티를 할 생각이다. 또, 내일 아침 여섯 시에 트레이너와 운동이 잡혀있다. 내일 아침에 운동하고 비행기 타고 바로 이동할 예정이다.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한국은 새벽일 텐데 피곤하신데도 응원 많이 해주셔서 힘이 되었고,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올해 한국 선수 처음으로 우승 물꼬를 텄고, 한국 선수들이 잘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한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잘하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