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 북아일랜드에서 활짝 웃다...ISPS 한다 첫날 8언더파 공동선두
최운정, 북아일랜드에서 활짝 웃다...ISPS 한다 첫날 8언더파 공동선두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07.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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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30일 오후 9시45분부터 2라운드 생중계
-남자 조던 스미스, 8언더파 단독선두
젬마 드라이버그 1R. 사진=LET SNS
젬마 드라이버그 1R. 사진=LET SNS

'호랑이가 없으면 여우가 왕?'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느라 세계랭커들이 대거 빠진 가운데 최운정(31·볼빅)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우승후보 이정은6(25·대방건설)은 하위권으로 밀리면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최운정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설대회인 ISPS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신바람을 일으켰다.  

최운정은 30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갈곰의 갈곰 캐슬 골프클럽 매서린 코스(파72·646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6타를 쳐 제니퍼 컵초(미국), 젬마 드라이버그(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최운정은 2015년 마라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따낸 이후 아직 2승 고지에 오르지 못했다. 최운정은 올 시즌 지난주까지 13개 대회에 출전해 본선에 8번, 컷오프 5번이다. 5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7위에 오른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최운정 1R 스코어카드
최운정 1R 스코어카드

1번홀(파5) '천금의 이글'로 기분 좋게 출발한 최운정은 2∼4번 홀 연속 버디로 초반 4개 홀에서 5타를 줄였다. 5번홀(파3)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9번홀(파5) 버디를 잡아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린데 이어 후반 12번(파3), 13번홀(파4)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곽민서(31)는 매서린 골프 클럽(파72)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2타차 공동 5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1, 2라운드를 갈곰 캐슬 골프 클럽과 매서린 골프클럽에서 번갈아 열리고 3, 4라운드는 갈곰 골프코스에서 치른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이민지(호주)에게 연장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던 이정은6은 갈곰 코스(파73·6546야드)에서 버디 4개, 보기 5개로 1오버파 74타로 공동 71위에 그쳤다. 

이 대회에 출전하려던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대회 직전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

이 대회는 같은 대회 이름 아래 같은 코스에서 유러피언프로골프투어 대회와 함께 치러진다. 남녀 선수가 같은 코스에서, 같은 날 경기를 벌이며 코스스 전장만 다르다.

남자는 조던 스미스(잉글랜드)가 버디만 8개 골라내 8언더파 62타를 쳐 매티아스 슈미트(독일)과 데이비드 드라이스데일(스코틀랜드)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올랐다.

JTBC골프는 30일 오후 9시45분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