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 주어지는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두바이 11월 개최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 주어지는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두바이 11월 개최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7.29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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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6일 두바이 크릭 골프&요트 클럽
2019년 우승자 일본의 가츠라가와 유토. 사진=AAC
2019년 우승자 일본의 가츠라가와 유토. 사진=AAC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지는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이 11월 두바이에서 열린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대회가 취소됐다.

대회를 주최 및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골프연맹(APGC), 마스터스 토너먼트 및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27일 제12회를 맞은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을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두바이 크릭 골프&요트 클럽(챔피언십 코스)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AAC는 지난 2009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아마추어 골프를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우승자는 마스터스와 디오픈에 출전할 수 있으며, 준우승자는 디오픈 최종 예선에 출전 기회를 얻는다.

올해는 APGC의 42개 회원국 중 하나인 UAE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두바이는 유러피언투어의 두바이 데저트클래식과 DP월드 투어챔피언십을 개최하는 UAE 골프의 중심지다.

타이무르 하산 아민 APGC 회장, 프레드 리들리 마스터스 회장, 마틴 슬럼버 R&A 최고경영자(CEO)는 다음과 같은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AAC에서 2승을 거둔 마쓰야마 히데키가 올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서 이 대회가 지역 발전과 인재 육성을 위한 플랫폼 이벤트라는 점을 확인했다. 에미레이트 항공 골프 연맹과 두바이 크릭 골프&요트 클럽의 지원에 감사하며 올해 대회를 잘 치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두바이 크릭 챔피언십 코스는 여러 큰 대회를 개최한 전통을 이어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를 탄생시킬 것을 기대한다."

두바이 크릭 골프&리조트. 사진=AAC
두바이 크릭 골프&리조트. 사진=AAC

1993년에 개장한 두바이 크릭 챔피언십 코스는 칼 리튼이 설계한 파71. 2004년 토마스 비욘(50·덴마크)이 리노베이션 했다. 1999년과 2000년 두바이데저트클래식과 메나 투어의 두바이크릭오픈이 개최됐다. 2018년 AAC 준우승자 레이한 토마스는 2017년에 61타로 코스 레코드를 작성한 바 있다. 지난 12월 월드아마추어 투어로 두바이챔피언십을 열렸다. 

샤이크 파힘 빈 술탄 알 카시미 UAE골프연맹 회장은 “APGC의 일원으로서 UAE에서 처음으로 이 권위있는 대회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아시아 태평양의 많은 재능있는 아마추어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이 대회의 안전한 진행과 골프의 성장 발전을 위해 APGC, 마스터스, R&A를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메이 두바이크릭 CEO는 “AAC는 매년 지역 및 전 세계의 선도적인 아마추어를 선발하고 있는데 우리가 올해 이 대회의 호스트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챔피언십 코스는 선수들에게 도전적이고 공정한 테스트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AAC는 지난 12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우승 2회에 2021년 마스터스 챔피언이 된 마쓰야마 히데키를 포함해 아시아 선수들에게 큰 무대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했다.

2017년과 2019년 AAC 우승자인 중국의 린 유신은 로열 세인트조지스에서 열린 149번째 디오픈에서 컷을 통과했다. 현재 세계 아마추어 골프 랭킹 16위에 올라 있는 왼손잡이 선수인 유신은 “마스터스와 디오픈 모두에서 경기할 기회를 준 멋진 대회”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