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김시우-임성재, 금메달 사냥 나선다...29일 개막
[올림픽]김시우-임성재, 금메달 사냥 나선다...29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7.27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성재, 모리카와-매킬로이와 샷 대결
김시우와 임성재(우측). 사진=임성재 SNS
김시우와 임성재(우측). 사진=임성재 SNS

한국남자골프도 금메달이 가능할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23·CJ대한통운)와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한국 골프사상 첫 올림픽 메달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7447야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골프는 남자부의 경우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회, 여자부는 1900년 프랑스 파리 대회 이후 열리지 않다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왔다. 지난해 올림픽은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됐다.

리루에서는 안병훈(30·CJ대한통운)과 왕정훈(26)이 출전해 각각 공동 11위와 43위에 머물렀다.

임성재에 대한 기대카 크다. 임성재는 2019년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2018년 PGA 2부 웹닷컴 투어에서 2승을 올리며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신인왕을 수상했다. 정규 투어에 진입한 임성재는 2018-2019시즌에 우승은 하지 못했하고도 꾸준한 성적을 내며 신인상을 받았다. 지난해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고, 11월에 열린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27위에 올라 있다. 

김시우는 리우 올림픽이 열린 직후인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렸고, 이듬해 5월엔 제5의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까지 PGA 투어 3승을 보유했다. 김시우는 세계랭킹 55위다.

올 시즌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지만 두선수는 디오픈을 불참하면서 올림픽을 준비해 왔다.

임성재(왼쪽에서 두번째), 최경주(세번째), 김시우(네번째). 사진=임성재 SNS 

희망은 세계랭커들이 대거 불첨한다.  

현재 세계랭킹 1위인 존 람(스페인)과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코로나19에 걸려 출전이 무산됐고, 2위 더스틴 존슨, 7위 브룩스 켑카(이상 미국), 8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등이 출전하지 않는다.

다만, 김시우와 임성재는 홈코스의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미국의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저스틴 토마스,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의 벽을 넘어야 한다. 

임성재는 1, 2라운드에서 '강호' 모리카와, 매킬로이와 한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김시우는 무명의 세계랭킹 131위 라스무스 호이고르(덴마크), 215위 로맹 랑가스크(프랑스)와 함께 1, 2라운드를 편한게 경기를 하게 됐다.

김시우와 임성재의 '당근'은 올림픽 메달을 따내면 병역 특례혜택을 통해 외국 투어 활동에 전념할 수 있다는 것. 욕심나는 부분이다.

PGA 투어에서 8승을 보유하고, 시니어투어인 챔피언스투어로 넘어가 활발히 활동하는 최경주(51)가 리우 올림픽에 이어 대표팀 감독을 맡는다.

임성재, 최경주, 김시우. 사진=임성재SNS
김시우, 최경주, 임성재(왼쪽부터). 사진=임성재SNS 사진=임성재SNS

도쿄 올림픽에는 여자대회 36개국, 남자대회 35개국에서 선수가 출전한다. 도쿄 올림픽 골프 출전 선수 명단은 전 세계에 퍼진 골프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골프 종목이 올림픽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을 통해 각국의 새로운 골프 팬들에게 다가갈 기회를 줄 것이다. 이번 올림픽 남여 골프 종목에 유럽 53명, 아시아 30명, 미주 26명, 오세아니아 6명, 아프리카 5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대한골프협회(KGA·회장 이중명)는 이번 2020 도쿄올림픽 또한 2016 리우하계올림픽 때와 같은 규모로 메달 획득 시 선수는 금메달 3억원, 은메달 1억5000만원, 동메달 1억원, 감독은 금메달 5000만원, 은메달 3000만원, 동메달 2000만원을 지급한다.

27일 올림픽 메달은 미국이 금 8, 은 3, 동 19개로 1위, 한국은 금 3개, 동 4개로 7위에 올라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