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를 잘 만나서~"...휴온스 우승팀 여홍철과 김태훈
"파트너를 잘 만나서~"...휴온스 우승팀 여홍철과 김태훈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5.12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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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김태훈과 여홍철.
우승팀 김태훈과 여홍철.

◇한국프로골프(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
-9일~12일
-인천 서구 드림파크컨트리클럽 파크 코스(파72·7104야드)
-출전선수: 엄재웅, 이형준, 김비오, 맹동섭, 김태훈, 김대현, 허인회, 김봉섭, 이수민, 김태우, 김우현, 주흥철, 홍순상 등 144명 
-셀러브리티: 박찬호, 선동열, 이승엽, 이재룡, 김성수, 이정진, 박광현, 세븐, 찬성(2PM), 우지원, 김승현 등 60명
-3, 4라운드 팀 플레이 성적으로 ‘우승 팀’ 결정
-각 팀은 2인 1조(프로 1명, 셀러브리티 1명)로 구성되며 팀 베스트볼 방식으로 스코어 산정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우승팀 김태훈과 여홍철 인터뷰

-역전우승인데.
 김태훈 : 파트너를 잘 만나 이틀동안 기분 좋게 플레이했다. 실수할 때 마다 여홍철 교수님이 버디나 이글을 하면서 만회해 주셨다. 감사하다. (웃음) 2018년 대회 때는 컷탈락해 셀러브리티와 함께 플레이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 그 아쉬움을 다 떨쳐버렸다. 정말 즐거웠던 대회였고 팀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 
 여홍철 : 실력이 뛰어난 선수와 함께 경기해 영광이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김태훈 선수가 체조선수인 딸(여서정. 17세)과 같은 매니지먼트(올댓스포츠)라는 사실을 알고 친근감이 들기 시작했다. (웃음) 김태훈 선수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팀 우승의 영광을 김태훈 선수에게 돌린다.
 -(여홍철에게) 어제 딸인 여서정 선수(2018년 ‘제18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리스트)가 국가대표 1차 선발전을 치렀는데.
 이 대회 때문에 가지 못했다. 사실 미안하긴 하다. (웃음) 그래도 결과(국가대표 1차 선발전 4위)가 괜찮아 다행이다. 실수를 조금 했다고 들었다. 
  -(여홍철에게) 이번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준비를 한 점이 있나.
 (웃음) 마음가짐이다.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보니까 연습할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대회 개막 1달 전에 참가 결정을 내렸는데 함께 플레이하는 프로들에게 ‘민폐는 끼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연습장에서 나름 열심히 훈련을 했다.
 -(김태훈 선수에게) 여홍철 교수와 함께 플레이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여홍철 교수가 잘된 점 그리고 잘 안된 점은.
 김태훈 : 일단 내가 실수를 할 때 만회했던 점? (웃음) 팀 플레이에 있어서는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에서도 좋은 플레이가 나오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말 그대로 긴장을 즐기시는 것 같다. 잘 안된 점은 말 못하겠다. (웃음)
 여홍철 : 공의 방향성이 안 맞았다. 아마추어라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웃음)
 -(여홍철에게) 골프를 언제 시작했나.
 사실 취미는 야구다. 7년째 하고 있고 주포지션은 유격수다. 오늘도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다. (웃음)  골프는 2005년 은퇴 후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1995년 뉴질랜드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처음 접했다. 
 -(김태훈에게) 이틀 동안 경기를 하면서 여홍철 교수에게 조언해 준 적이 있나.
 어프로치, 퍼트 모두 좋아 따로 말씀 드릴 것이 없었다. 또 스코어도 좋았다. 퍼트 그립을 조금 세게 잡으라고 말씀드린 것이 전부다. (웃음) 반대로 내가 조언을 받았다. 실수를 해서 기분이 다운돼 예민해지고 있었는데 여홍철 교수님이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플레이해라’라고 조언을 해 주셨고 큰 힘이 됐다. 
   (여홍철에게) 혹시 김태훈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면서 미안했을 때가 있었는지? 
 김태훈 선수의 공보다 내가 친 공이 핀 가까이 붙었을 때다. (웃음) 농담이다. 
   이렇게 색다른 방식의 프로암 정규대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김태훈 : 일단 개인 성적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웃음) 하지만 다른 대회와 달리 신선해 재밌게 플레이했다. 개인적으로 이벤트성 대회를 좋아한다. 
 여홍철 : 아마추어로서 프로 대회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골프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꿈의 무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초대만 해주신다면 계속 나오고 싶다. 지금 18홀을 돌았지만 한 번 더 선수들과 라운드를 할 수 있겠냐고 하면 내 대답은 ‘할 수 있다’다. 다음 시즌에도 초대해준다면 꼭 참석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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