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장, US걸스주니어 우승...세계아마추어 랭킹 1위
로즈 장, US걸스주니어 우승...세계아마추어 랭킹 1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07.19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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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결승 32번째 홀서 베일리 데이비스 격파
로즈 장. 사진=USGA
로즈 장. 사진=USGA

'유망주' 로즈 장(18·미국)이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US걸스주니어 결승전에서 베일리 데이비스(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 출신의 장은 17일(미국 시간) 메릴랜드주 체비 체이스 콜롬비아컨트리클럽(파70 ·6124야드)에서 열린 36홀 결승 매치에서 메릴랜드 화이트 플레이스 출신의 데이비스와 만나 4홀을 남긴 32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6홀차로 우승했다.

장은 지난해 8월 열린 제120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로 세계 아마추어 여자골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우승으로 인해 걸스주니어와 여자아마추어 선수권을 동시에 우승한 8번째 선수가 됐다.  장은 지난 4월에는 오거스타내셔널여자아마추어에서 공동 3위로 마쳤다

장은 지난 2019년에 이 대회에 출전했으나 4강전에서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유카 사소(필리핀)에게 졌다. .   

장은 지난 12일부터 열린 이 대회 36홀 스트로크 플레이에서 1등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이어진 3일간의 64강 매치플레이 경기에서 차례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로렌 뉴옌(미국)을 4홀 남기고 6홀 차로 이기고 32강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리안 미카엘라 말리시(필리핀)을 4&3, 아마리 에버리(미국)를 4&2로 각각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3일째는 오전에 야나 윌슨(미국)을 5&4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고 오후에는 폴라 미란다(멕시코)를 만나 연장 2홀까지 가는 총 20홀의 승부 끝에 이기고 결승에 진출했다.

17일에 36홀 매치로 열린 결승전에서는 장이 4, 5번 홀에서 2업(up)으로 앞서더니 9번 홀에서 동점을 맞았다. 하지만 장은 12번 홀에서 다시 1업으로 앞서기 시작해 18홀을 마쳤을 땐 4홀차로 앞서 있었다. 이후 꾸준히 홀을 따낸 뒤에 32번째 홀인 14번 홀에서 장이 버디를 잡고서 승부를 끝냈다.  

우승한 장은 “내 소셜 미디어는 엄청난 축하 인사 메시지가 들어오는 것 같다”면서 “오늘 저녁까지 될 수 있는 한 많은 감사 답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은 8월에 웨스트체스터에서 열리는 US여자아마추어 선수권 타이틀 방어에 도전할 예정이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