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 샤르망골프리조트 건설에 주민 반발 거세
양양군 샤르망골프리조트 건설에 주민 반발 거세
  • 안기영 기자
  • 승인 2019.05.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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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주민 우려 경청…합리적 요구사항 수용”

2005년 대형 산불 피해지역에 건립 중인 골프리조트 조성사업에 마을주민의 반발이 거세다.

양양군 현남면 내 임호정리·입암리·원포리 등 3개 마을의 주민 300여명은 최근 샤르망골프리조트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전호탁)를 구성, 골프리조트 건설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주민들은 2007년부터 12년째 추진 중인 골프리조트 건설이 지난 3월 군관리계획 결정(변경) 및 지형도면 승인고시로 구체화되자 난개발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골프장이 건설되는 산불피해지역의 경우 15년이 경과되면서 자연생태 복원이 이뤄지는 등 자생적으로 생명력을 찾고 있다”며 “골프장이 건설되면 지하수 고갈과 오염, 인접해안 어장 황폐화, 골프장 개발 발파작업에 따른 주택 균열 등의 피해가 우려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리건(대표 김이곤)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주민들이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경청하고 합리적 요구사항에 대해서는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주)리건은 현남면 임호정리 일원 205만㎡에 퍼블릭 27홀 골프장과 휴양콘도미니엄, 관광호텔, 부대시설 등을 건설을 추진하면서 기존 협의 완료된 인허가에 대한 변경 신청 및 미협의된 건축허가 등에 대한 신규 신청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