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15일 개막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15일 개막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07.14 2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골프경제신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1(총상금 8억원)’이 오는 15일부터 나흘간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다.

뉴트리가 대한민국 1등 콜라겐 제품인 ‘에버콜라겐’을 대회명으로 내걸며 주최하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은 올해 처음 KLPGA 투어와 연을 맺었다.

신규 대회인 만큼 KLPGA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두 참가해 첫 여왕의 자리를 노린다. 현재 대상포인트, 상금순위 톱텐에 진입한 선수들이 출전하여 화려한 샷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지난 대회에서 시즌 6승을 달성한 박민지(23)가 참가 소감을 전했다.

지난주 우승으로 KLPGA 통산 10승을 달성한 박민지는 “대회가 열리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톱텐한 경험이 없다. 이곳은 버디를 많이 기록해야 리더보드 상단에 들어갈 수 있는 코스다. 코스 세팅에 따라 계획이 변경될 수 있겠지만, 일단 최대한 공격적으로 코스 공략을 세울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2020시즌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박현경(21)도 시즌 2승을 노린다. 올해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에서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해 눈길을 끌었던 박현경은 이번 시즌 세 차례의 준우승을 포함해 톱텐에 총 8번 드는 등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상금순위 2위와 대상포인트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현경은 “생애 첫 우승을 이뤘던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기대가 크고, 긍정적인 기운이 느껴진다.”라고 참가 소감을 말하며 “거리를 내는 것보다는 정확도 위주의 아이언 샷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한 코스이기 때문에, 원하는 위치에 공을 떨어뜨리고, 퍼트까지 받쳐준다면 우승을 노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코스 공략에 대해 말했다.

지난 ‘롯데 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차지해 KLPGA 통산 14승을 쌓은 장하나가 시즌 다승을 위해 출전한다. 박현경과 동일하게 올 시즌 1승과 준우승 3회를 기록한 장하나는 참가한 11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톱텐에 이름을 올리며 매 대회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대상포인트 2위와 상금순위 3위에 자리하고 있는 장하나는 “과거에 우승했던 경험이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라고 말하며 “코스 폭이 넓은 편이 아니고, 업다운이 심한 그린 때문에 아이언 샷의 정확도에 집중하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 같다.”라고 코스에 대해 말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 개막전 우승을 이룬 이소미(22)를 비롯해 오랜만에 다시 한번 우승컵을 안은 김해림(32), 지한솔(25) 그리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본 곽보미(29), 임진희(23) 등 올 시즌 우승자가 모두 참여해 대회 라인업을 빛냈다.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유해란(20), 임희정(21), 안나린(25), 이가영(22), 김지영2(25)는 상금순위 6위부터 10위까지 나란히 자리하고 있지만, 이번 시즌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KLPGA의 스타 선수로 꼽히는 그들이 과연 이번 대회에서 시즌 1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해림과 최혜진(22)은 과거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이번 대회 그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 코스에서 아쉽게 준우승을 기록한 김지영2와 임희정이 이번 대회를 통해 지난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021시즌 루키 선수 중 송가은(21), 김희지(20), 정지민2(25)등 톱텐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펼치는 ‘시즌 첫 루키 우승자’ 타이틀을 향한 뜨거운 경쟁도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6대 골프 코스 디자이너인 데이비드 데일이 직접 코스 디자인 및 설계를 담당했으며, 다양한 공략을 요구하는 도전적인 홀들을 둘러싸고 있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선수들의 퍼포먼스를 더욱 빛내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르막으로 조성된 14번 홀은 지난해 ‘제42회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플레이한 74명 선수 중 6명의 선수에게만 버디를 허용하며, 가장 난도가 높은 홀로 꼽혀 이번 대회 성적을 좌지우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선수들의 샷 감각을 더 끌어올리기 위해 주최사가 내건 푸짐한 특별상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총 4개의 홀인원이 나온 가운데, 그중 3개의 홀인원이 17번 홀에서 나왔다.

올해는 링컨 ‘에비에이터 블랙라벨’이 17번 홀에서 처음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 내걸렸으며, 5번 홀의 첫 홀인원 기록자에게는 1.3캐럿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주어지고, 에버콜라겐 10년 피부건강관리가 12번 홀의 첫 홀인원 기록자에게 수여되는 등 경기 외적인 즐거움도 풍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뉴트리는 16번 홀에서 ‘에버콜라겐 존’을 운영해 볼이 존에 안착할 경우 1회 당 50만 원의 기금을 조성해 결식아동 단체에 기부하는 따듯한 행사도 진행한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