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넘긴 글로버, 짜릿한 역전승...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
불혹 넘긴 글로버, 짜릿한 역전승...PGA투어 존 디어 클래식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7.1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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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글로버. 사진=PGA(게티이미지)
루카스 글로버. 사진=PGA(게티이미지)

루카스 글로버(42·미국)가 10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글로버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268야드)에서 열린 제50회 존 디어 클래식(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쳐 재미교포 케빈 나, 라이언 무어(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공동 12위로 출발한 글로버는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하며 우승상금 111만6000달러를 획득했다. 특히, 글로버는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막판 7개 홀에서 5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글로버는 2011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제패 이후 10년 2개월만 승수를 추가해 PGA투어 통산 4승째를 거뒀다.

2009년 US오픈 챔피언인 글로버는 2018년 투어카드를 잃어 2부 웹닷컴 투어 파이널을 치러 PGA투어에 복귀하는 등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글로버는 2018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대회 기간에 아내가 가정폭력과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선두로 시작한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타수를 줄이지 못해 16언더파 268타로 공동 4위로 밀려났다.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1타를 잃어 8언더파 276타로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을 비롯해 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세계랭커들이 디 오픈을 앞두고 대거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