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미국은 도박에 대해 부러운 나라가 아닐 수 없다. 골프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4ㆍ미국)에 관련된 도박이라면 귀가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우즈에게 베팅으로 대박을 터트린 '행운의 사나이'가 다시 우즈에게 통큰 베팅을 시작한다. 이 주인공은 제임스 아두치(미국). 마스터스에서 14억원을 손에 쥔 그가 이번에는 117억원 '잭팟'에 도전한다.
스포츠 베팅업체인 윌리엄 힐에 8만5000 달러를 걸었던 아두치는 이 회사 사상 골프 관련 배당으로는 최고 금액인 127만5000 달러를 받는 행운의 사나이가 됐다.
9일(한국시간) "제임스 아두치가 올해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에 10만 달러(약 1억1700만원)를 베팅했다. 이 베팅이 적중하면 아두치는 1000만 달러를 받게 된다"고 미국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전했다.
아두치는 지난 4월 마스터스에서 우즈의 우승으로 8만5000 달러를 베팅해 127만5000 달러를 챙겼다.
아두치는 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윌리엄 힐을 찾아 10만 달러를 걸었다.
아두치의 베팅이 성공하려면 우즈는 올해 남은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과 US오픈, 디 오픈을 싹쓸히 해야 한다.
아두치는 "우즈는 올해 PGA 챔피언십과 US오픈이 열리는 장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며 "또 우승하면 에너지 레벨과 경기력이 올라가기 마련"이라고 베팅 배경을 밝혔다.
우즈는 골프선수 중 4번째로 미국인 최고의 영예인 자유메달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