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순위 85위 임진희,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역전 우승... 12위로 껑충
상금순위 85위 임진희,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역전 우승... 12위로 껑충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06.2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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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희.(사진=KLPGA)
임진희.(사진=KLPGA)

[골프경제신문]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2021(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2600만원)

-6월 24일~27일(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코스(파72. 1,2R-6610야드, 3,4R-6508야드)

-119명 참가 : 박현경 장하나 지한솔 이소미 임희정 안나린 김지영2 박주영 유해란 등(시드 112명) 박민지 이다연(불참) 손예빈 유고은 신다인 등(추천 7명)

-디펜딩챔피언 : 김지영2(2020)

-역대우승자 출전 : 조정민(2019) 최혜진(2018) 장하나(2015)

-코스레코드 : 김민선5 63타(2019년 4R)

-홀인원 : 4번홀(세라젬 로봇청소기세트) 14번홀(벤츠E250 아방가르드)

 

●임진희 인터뷰

-우승 소감

전혀 예상 못한 우승을 하게 되어 행복할 따름이다. 앞으로 정말 노력해서 상위권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오늘 승부처가 있었다면? 18번 홀 마치고 우승 예감했나?

17번과 18번 홀이다. 17번 홀에서 버디를 만들며, 우승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 18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줬다. 경기를 마치고 우승보다는 2위나 연장전을 예상했다.

-늦게 골프를 시작했는데

고향이 제주도다. 초등학교 5학년 방과후학교로 처음 골프를 접했다. 운이 좋았던 것인지 도대회의 성적이 좋았고, 골프를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중학교까지 선수생활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는데, 졸업 후 함평골프고로 유학 아닌 유학을 갔다.

-연장전 기다리는 마음 어땠나?

캐디 삼촌과 루키 시절부터 함께 해왔다. 그래서 내가 긴장한 것으로 보였는지 농담을 건내시면서 편하게 만들어 주셨다.

-다른 라운드들과 차이가 있었다면?

첫 날 퍼트가 마음대로 안 들어갔다. 잘 안되는 것이 답답했고, 연습그린에서 한 시간 퍼트 연습만 한 후에 다시 감을 찾았던 것이 성적에 반영됐다.

-시드권 2년 확보했는데 어떤가?

정말 기쁘다.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가는 것 자체가 많은 불안감을 조성한다. 그 불안을 떨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오늘 6언더 파의 원동력?

2개를 꼽을 수 있다. 드라이버가 잘 되면서 페어웨이 안착률이 높았다. 또한, 원 온 트라이할 수 있는 8번 홀에서도 기회를 맞이하면서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 또 하나는 당연히 퍼트다. 오늘은 라이도 헷갈리지 않고 확신을 갖고 쳤다.

-시즌 전 목표, 오늘 이후 목표?

시즌 전에 목표를 크게 잡았었다. 오늘 굉장히 다른 날보다 자신 있었다. 올해 목표로 세웠던 것은 첫째로 상금 3억 벌기 그리고 첫 우승하기였다. 두 번째 목표가 먼저 찾아왔다.(웃음) 앞으로는 들쭉날쭉한 성적보다 꾸준해지길 바란다.

-높은 목표에 대한 근거가 있었다면?

루키 시절 굉장히 떨었지만, 거리도 잘 나오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90퍼 이상이었다. 당시 내가 순전히 정규투어가 어렵다고 생각하면서 많은 기회를 놓쳤었다. 이제는 무너졌었던 샷도 돌아오는 것을 느끼고, 장기인 퍼트를 열심히 연습하면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