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매치 퀸'...미국, 독일, 태국, 중국 4파전...펑샨샨-유잉-포포프-아리야 준결승 진출
LPGA투어 '매치 퀸'...미국, 독일, 태국, 중국 4파전...펑샨샨-유잉-포포프-아리야 준결승 진출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05.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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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31일 오전 7시14분부터 최종일 준결승과 결승전 생중계

미국 '매치 퀸'에 한국선수가 없다. 8강에 올라 한가닥 희망이었던 지은희(34·한화큐셀) 마저 연장 첫홀에서 펑샨샨(중국)의 20m가 넘은 신들린 듯한 퍼트가 홀을 파고 들면서 4강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총상금 150만 달러) '매치 퀸' 타이틀은 미국, 중국, 태국, 독일 등 4개국 그린전쟁이 됐다. 

지은희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펑산산과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연장전에서 졌다.

지은희는 7번홀(파5)까지는 1홀 차로 앞섰다. 하지만 지은희는 펑산산에게 8번홀(파3), 9번홀(파4), 11번홀(파4)을 내리 내주면서 역전됐다. 지은희는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이기며 타이를 만들었다. 18번홀(파5)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지은희는 10번홀(파4)에서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은희의 세컨드 샷은 그린앞 벙커에 낙하. 반면 펑산산은 2온이 됐으나 핀과 거리가 20m가 넘었다. 그런데 이 퍼트가 버디가 됐다. 지은희가 벙커 샷을 했지만 홀을 외면했다. 

지은희는 앞서 열린 16강전에서는 신지은(29·한화큐셀)을 연장전 첫번째 홀에서 이겼지만, 8강전에서는 연장전에서 패해 아쉬움이 컸다. 

펑산산은 31일 열리는 4강전에서 '장타자' 조피아 포포프(독일)와 맞붙는다.

포포프는 16강에서 박인비(33·KB금융그룹)를 꺾고 8강에 올랐고, 8강에서는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을 완승하고 4강에 올랐다. 박인비는 16강에서 17번홀(파3)까지 1홀 차로 앞섰지만, 18번홀에서 천금의 이글을 잡은 포포프에게 따라잡혀 연장전으로 갔다. 포포프는 20번째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8강에 티켓을 획득했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이민지(호주)를 4개홀을 남기고 5홀차로 앞서는 완승을 거두며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주타누간은 4승을 거두고 올라온 대니엘 강(미국)에게 1홀차로 힘겹게 이겼다. 

JTBC골프는 31일 오전 7시14분부터 최종일 준결승과 결승전을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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