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KLPGA투어 NH투자증권
박민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KLPGA투어 NH투자증권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05.1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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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사진=크라우닝
박민지. 사진=크라우닝

[골프경제신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5년차 박민지(23·NH투자증권)가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2승을 달성했다.

2017년부터 매년 1승씩을 올리던 박민지는 지난달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며 '금기'를 깼다.

16일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54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최종일 3라운드.

굵은 빗줄기속에서 박민지는 3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쳐 안나린(25)을 1타차로 힘겹게 이겼다. 

박민지는 이번 우승상금 1억2600만 원을 보태 총상금 2억8604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KLPGA투어 통산 6승이다.

'한 시즌 2번 이상 우승'이라는 목표를 시즌 초반에 이룬 박민지는 후원사 NH투자증권이 타이틀 스폰서로 나선 대회를 제패해 기쁨이 배가 됐다.

2008년 시작한 이 대회에서 NH투자증권 후원 선수가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1타차 선두로 출발한 박민지는 10번홀까지 안나린과 동타를 이루다가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앞섰다. 13번홀(파3)에서 박민지는 티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챙겨 타수를 2타차로 벌렸다. 이후 박민지는 파행진. 

안나린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챙기며 추격했으나 이후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연장기회를 잡지 못했다.

2타를 줄인 이다연(24·메디힐)이 12언더파 206타로 3위, 안지현(22·메디힐)이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박지영(25·한국토지신탁), 이소미(22·SBI저축은행) 등과 공동 4위에 올랐다.

누적 총상금 50억원을 눈앞에 뒀던 장하나(29·BC카드)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6언더파 210타로 공동 10위에 그쳐 상금돌파는 다음 대회로 미뤘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2·롯데)은 이날 5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220타로 6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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