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라이프]"여행업은 고객이 무조건 '왕'이죠~"사이판 '터줏대감' 장동인 라온투어 대표이사
[골프&라이프]"여행업은 고객이 무조건 '왕'이죠~"사이판 '터줏대감' 장동인 라온투어 대표이사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4.30 14: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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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마니아로 베스트 스코어 72타, 홀인원 2회, 300야드 이상 장타자
온라인통한 성공신화,,,로타리조트와 함께 골프투어 제2의 도약
JSMH그룹, 카노아 및 피에스타 리조트에 큰 도움 받아
장동인 사이판 라온투어 대표이사
장동인 사이판 라온투어 대표이사

[로타리조트(로타섬)=안성찬 골프대기자]“서비스업, 특히 여행업은 고객이 최우선입니다. 고객이 편안해야 여행이 행복하죠. 그래야 직원들도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 제대로 된 서비스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인 사이판. 여행 및 골프투어전문사를 운영하는 장동인(49) 사이판 라온투어 대표이사는 “고객이 최우선이지요. 이 때문에 우리 회사는 저를 비롯해 직원들은 자존심은 집에 꼭꼭 묶어 두고 고객부터 챙기라고 합니다. 물론 고객들도 잘못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고객이 불만을 표출하면 우리가 먼저 사과를 하고 수습을 합니다. 그렇게 하면 모두가 평온해지고 즐거운 여행이 됩니다.”

이 때문에 장 대표는 사이판에 온 고객들에게는 서비스를 넘어 고객감동까지 이끌어 내야한다는 것이 그의 경영 및 여행철학이다.

충남 홍성 출신의 장 대표는 고교 졸업후 지인을 통해 1990년 코리아나 호텔과 인연을 맺으면서 ‘호텔맨’이 됐다. 보다 전문적인 호텔 전문가가 되려면 학업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해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코리아나 중국식당으로 옮겨 책임자까지 맡았다.

그러나 인간의 운명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했던가. 그 자신이 해외투어전문가로, 사이판의 ‘터줏대감’이 될 줄이야.

“제 귀가 조금 얆은가봐요.(웃음) 친구가 앞으로 전망있는 사업은 여행업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여행사로 이직했습니다.”

로타리조트

먼저 사이판 한국사무소에서 일을 했다. 그러다가 1994년에 사이판 투어컨덕터(TC)로 자리를 옮겼다. 몸은 고단했지만 해외여행이 바람을 일으키며 한동안 잘 나갔다. 좋은 일에는 방해꾼이 나타난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했나. 1997년 한국에서 IMF 외환위기에 터졌다. 여행객이 '절벽'이었다. 뚝 끊겼다. 찬바람을 넘어 한국에서 오던 여행객이 사라지면서 사이판 여행업은 ‘혹한기’에 접어 들었다. 흑역사가 따로 없었다. 상황이 급변하자 TC들은 모두 한국행ㅣ었다. 장 대표도 장고(長考)에 들어갔다. 버틸 것인가, 돌아갈 것인가. 진퇴양란이었다.

‘궁즉통(窮則通)’이라고 하지 않았나. 사이판에 남기로 결심한 그는 일부 동료들과 함께 돌어간 TC들이 남기고 간 가전제품을 저렴하게 구입해 중국 등 외국인 근로자에게 웃돈을 남기고 되팔며 시간을 벌었다.

그러다가 한국경제상황이 좋아지자 장 대표는 2000년 여행사를 창업했다. 이때 잘 맞아 떨어진 것이 온라인으로 여행객을 모집하는 인터넷 여행업을 시작했다. 제대로 된 상품개발로 연간 2000명을 고객들을 사이판으로 끌어들이면서 부활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뭔가 새로운 것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장 대표는 여행이 패키지로 전환할 것을 미리 감지하고 한국에 패키지 회사를 차리고 ‘윈윈’전략을 구상했다. ‘go사이판, hi사이판’을 만들어 1년 6개월 동안 고객들을 3000명 이상 사이판으로 불러들이는데 성공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허니문’ 패키지가 발전할 것이라는 것을 눈치 챘다. 사이판이면 무조건 먹힐 것은 뻔한 일. 바로 시작했다. 이 역시 성공작이었다. 허니문으로 한 시즌 1500쌍이 들어올 정도였다. 그러다가 어느 시점이 지나자 하와이의 허니문 시장이 붐을 이뤘다. 신혼부부가 2010년에 하와이에 무비자로 들어가면서 사이판의 허니문 시장이 시들어질 것이라는 것을 예측했다. 적중했다. 또 한번 변신해야 했다.

로타리조트 골프코스 그린에서 깃대를 잡고 포즈를 취한 장동인 라온투어 대표

“여행은 트렌드가 변화가 빠르고 확실하죠. 변하게 돼 있어요. 그것을 찾지 못하면 거의 제자리 걸음으로 세월만 보내게 됩니다. 따라서 특화된 상품개발이 여행업의 생명이죠. 골프투어에 손을 댄 것도 그런 이유지만, 제가 골프마니아이기 때문에 적격이죠. 좋아하는 취미와 사업을 연결하는 더 없이 좋은 것 같아 골프투어에도 도전한 것입니다.”

장 대표의 예측은 경험이에서 나온 탓인지 거의 맞아 떨어졌다. 온라인상에서 패키지보다는 자유여행이 대세를 이룰 것이라는 판단이 서자 바로 갈아탔다.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사업의 번창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하지만 여행업은 하늘이 도와줘야 한다. 2015년 사이판에 몰아닥친 태풍은 순식간에 여행업계에 ‘암흑세계’로 몰았다. 생각보다 슬럼프의 시간은 오래 갔다. 또한 자유여행은 고객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떨어졌다.

‘정직하게 사업하자’는 장 대표의 경영철학이 그의 발목을 잡을 줄이야. 라온투어는 TC 직원을 모두 급여체제로 운영했다. 여기에 무리하게 숙박을 사전에 미리 예약한 하드블럭에 너무 많은 비용이 들어갔는데, 고객이 들어오지 않아 덤핑한 것이 문제가 터졌다. 결국 부도위기까지 몰려 직원 1명을 빼놓고 구조조정을 하며 버텼다. 

“갑자기 패닉 상태에 빠졌죠. 사이판에서 24년간 노력한 사업이 물거품으로 변해가기 시작한 겁니다. 그런데 소문이 더 무서웠어요. 동종업에 종사하는 일부 여행사들이 ‘장 대표는 망했다’는 악의적인 소문 퍼트려 헤어날 수 없는 난관에 봉착했죠. 이때 사이판과 괌 사이에 있는 로타섬으로 휴식을 떠났습니다. 모두 정리했죠. 깔끔하게 망했으니까요.”

로타 리조트

일단 사이판을 떠나자고 생각했다. 장 대표는 로타섬의 로타리조트에서 잠수(?)를 탔다. 인생을 되돌아보며 패착의 요인을 분석했다. 무엇이 문제였고, 무엇을 잘못한 것일까. 한동안 힐링겸 사업구상을 한 뒤 사이판으로 돌아갔다.

사이판에서 다시 일을 시작했다. ‘사이판가자고’ 멤버십을 만들어 여행객들에게 식당이나 쇼핑물 등 에서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가맹점을 늘려가면서 새로운 라온투어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밤낮없이 노력한 끝에 회사는 다시 살아났다. 자신을 끝까지 믿고 힘을 실어준 주변의 리조트를 운영하는 지인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죽으란 법은 없잖아요. 로타리조트 등을 운영중인 JSMH LLC 그룹 조희균 회장님을 비롯해 카노아 및 피에스타 리조트 회장님과 임직원들이 정말 많이 도와준 덕분입니다. 이사아 퍼시픽 호텔 에스더 김 세일즈&마케팅 매니저도 제 일이라면 두손, 두발을 벗고 힘을 실어 주었죠. 평생 은혜를 갚아야할 정말 고마운 분들입니다.”

이는 장 대표의 따듯한 마음을 알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장 대표는 어려움에 처함 고객들을 돕는데 앞장선다. 고객들에게 사이판은 외국의 낯선 객지이기 때문에 여권분실이나 갑자기 아프면 도움이 필요한데 장 대표는 만사 제쳐두고 이런 일부터 해결하고 있다는 게 그를 잘 아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다.

장 대표는 골프도 수준급이다. 베스트 스코어는 이븐파 72타. IMF 시절에 시간이 남아서 골프에 입문했다. 독학으로. 그런데 볼을 잘 치는 이유가 있다. 80대 중반을 칠 때 싱글핸디캐퍼들과 조그만 내기를 했다. 그런데 탈탈 털렸다. 50% ‘뽀찌’를 받았는데 그것이 자존심에 흠집을 냈다. 바로 연습장으로 달려가 교습가에게 300달러를 지불하고 하루 1시30분 동안 2개월 동안 집중 훈련에 들어갔다. 학창시절 테니스를 했기 때문에 스윙은 미국의 짐 퓨릭처럼 ‘8자스윙’이다. 하지만 탄탄한 체격에 단단한 하체덕에 드라이버 거리는 300야드 이상 나갔다. 홀인원도 2번이나 했다.

“골프는 무조건 즐겁게 해야 합니다. 내기가 걸렸다고 해서 골프자체가 심각해서는 골프 본래의 맛이 사라지죠. 여행사 대표들과 자주 라운드를 하는데 하루 종일 웃고 떠들면서 플레이를 합니다. 이제는 골프가 가진 소중을 멋과 맛을 잘 알기 때문이죠.”

이슬을 머그문 녹색 잔디밭은 걷는 것이 골프의 가장 큰 매력이라는 장동인 대표가 프리미엄 골프코스 로타 리조트도 총괄하면서 골프와 여행을 제대로 접목시켜 제2의 성공을 거두길 기대해 본다.

로타리조트 레스토랑의 요리
로타리조트 레스토랑의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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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현 2019-04-30 16:06:48
사이판, 로타 너무 가고싶다. 사진은 아침식사 인가요? 맛있겠다. 냠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