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포커스]옥수개발, 에너지비용 "확" 줄인 지열개방형 시스템 화제
[골프포커스]옥수개발, 에너지비용 "확" 줄인 지열개방형 시스템 화제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4.16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H1 클럽하우스 프론프 및 로비
H1 클럽하우스 프론프 및 로비

골프장 에너지 경비를 '확' 줄일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있다'.

골프장마다 조금은 차이가 있겠지만 18홀 평균 월 2000만원 이상 소요된다. 연간 억 단위가 넘어간다. 그런데 기계만 하나 바꿔도 에너지 비용은 급격히 줄어든 다. 골프장으로써는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곳은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 옥수개발(대표이사 이영일)이다. 옥수개발 에너지 연구팀은 '골프장 냉난방비를 대폭 절감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수년간 연구 끝에 '지열개방형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것이 에너지 효율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열개방형 시스템은 골프장의 기존 기름보일러를 대체한 것으로 이전 냉난방비 대비 최대 80%까지 절감하는 효과가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비교적 높은 골프장업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옥수개발은 최근 경기도 이천의 호반그룹 H1 클럽 직원숙소에 기존 기름보일러를 지하수 기반의 지열개방형 시스템으로 교체해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시스템 적용은 평소 골프장 관계용수 및 에너지 관리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H1 클럽및 서서울 컨트리클럽 이정호 총괄사장의 고민에서 비롯됐다. 골프장 전체 에너지 비용은 물론 직원숙소의 과도한 냉난방비 지출에 대해 ‘효과적인 방법이 없을까’하고 숙고하다가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옥수개발 이영일 대표와 만나면서 실마리를 풀었다. ’윈윈‘전략으로 호반 H1골프장에 지열개방형 시스템을 시범 설치하기로 한 것.

기존 기름보일러의 2개월간 냉난방비는 153만원이었으나, 지열개방형 시스템의 냉난방비는 31만7500원으로 무려 80%가 절감됐다. 

지열개방형 시스템은 소규모 시설은 물론 에너지 소모량이 큰 대규모 시설에서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실 전국 대부분의 골프장들이 초기투자비 부담으로 노후 냉난방 설비 교체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과도한 시설 유지비용이 발생해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것이 골프장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대체 방안으로 공기열 히트펌프를 검토하는 경우도 있으나 외부 온도의 영향을 받기에 계절에 따른 효율이 일정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지열개방형 시스템은 연평균 15℃의 일정한 지하수 온도를 활용하기 때문에 계절과 상관없이 일정한 효율이 발생해 여름철 냉방과 겨울철 난방에 특화되기에 안성맞춤이다.  

옥수개발 이영일 대표는 “지열개방형 시스템은 공기열 히트펌프와 달리 신재생에너지로 분류돼 인정받고 있다”며 “냉난방 및 급탕 사용에서 에너지비용 절감은 물론 탄소배출량을 줄여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특히 골프장 및 리조트에 방치된 지하수 관정을 폐공하지 않고 지열개방형 관정으로 재사용할 수 있어 상당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옥수개발은 1977년 창사이후 민간, 건설, 국방에서 수열, 지열, 지하수, 온천, 개발분야의 선두주자로 미래 에너지개발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연구 개발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