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히데키, 아시아인 최초로 마스터스 우승
마쓰야마 히데키, 아시아인 최초로 마스터스 우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4.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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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2언더파 공동 12위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PGA(게티이미지)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 사진=PGA(게티이미지)

'명인열전' 제85회 마스터스는 마쓰야마 히데키(29·일본)를 주연으로 만들고 막을 내렸다. 

'무빙데이'에서 보기없이 이글과 버디쇼를 벌이며 우승을 예약했던 히데키의 우승은 이변없이 끝났다.

히데키는 마스터스 아시아인 최초 우승자가 됐다. 히데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첫승이자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는 8승을 올렸다.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아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12위로 만족해야 했다. 김시우의 마스터스에서 세운 가장 좋은 성적이다.

히데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쳐 윌 잘러토리스(미국)을 1타차로 힘겹게 이겼다. 우승상금 207만 달러(약 23억원).

히데키는 2017년 월드골프챔피언십(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뒤 약 3년 8개월만에 우승했다.  

챔피언조에서 우승경쟁을 펼치던 잰더 쇼플리(미국)는 16번홀(파3)에서 통한의 '양파(트리플보기)'를 범하면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조던 스피스(미국)와 공동 3위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이날 이븐파 72타로 합계 2언더파 286타를 쳐 공동 12위에 올랐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의 최고 성적은 2019년 공동 21위였다. 

무려 7타차로 앞서가던 히데키와 쇼플리는 15번홀(파5)에서 히데키의 세컨드 샷이 그린 뒤 물에 빠지면서 보기, 쇼플리는 버디를 잡아내면서 2타차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16번홀에서 바로 균형이 깨졌다. 쇼플리의 티샷이 그린 왼쪽 물에 빠지면서 악몽의 트리플보기로 무너졌다.  

세계랭킹 1위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이 컷탈락한 가운데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은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전날보다 16계단이나 상승해 6위로 껑충 뛰었다.

첫날 7언더파로 단독선두였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283타르 쳐 7위에 랭크됐다.

마스터스 최종일 18번홀. 사진=SBS골프 TV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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