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데키, 아시아인 최초 마스터스 우승 눈앞...김시우 공동 10위
히데키, 아시아인 최초 마스터스 우승 눈앞...김시우 공동 10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4.1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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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11일 오후 10시30분부터 최종일 경기 생중계
저스틴 로즈. 사진=PGA(게티이미지)
저스틴 로즈. 사진=PGA(게티이미지)

'명인열전' 제85회 마스터스 '무빙데이'에서 '날씨'로 인해 순위가 갈렸다. 비가 내린 뒤 그린이 부드러워지면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보기없이 이글과 버디쇼를 벌이며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타수를 잃었지만 톱10에 들었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어 합계 2언더파 214타를 쳐 전날보다 4계단 밀려났지만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 등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전반에 1타를 잃은 김시우는 15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이 물에 빠지면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017년부터 5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의 최고 성적은 2019년 공동 21위다. 

이날 히데키가 훨훨 날았다. 전반에 버디 1개를 잡아낸 히데키는 후반들어 이글 1개, 버디 4개를 추가하며 7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쳐 공동 2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윌 잘러토리스(미국), 마크 레시먼(호주), 잰더 쇼플리(미국)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히데키가 우승하면 마스터스 아시아인 최초 우승이다. 히데키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첫승이자 통산 6승이며,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8승을 올렸다. 

지난주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한 조던 스피스는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합계 5언더파 211타로 6위에 랭크됐고, '괴력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3타를 잃어 합계 2오버파 218타를 쳐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SBS골프는 11일 오후 10시30분부터 최종일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