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마스터스 3타차 우승경쟁...임성재-존슨 컷탈락
김시우, 마스터스 3타차 우승경쟁...임성재-존슨 컷탈락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4.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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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10일 오후 10시30분 부터 3라운드 생중계
-로리 매킬로이, 브룩스 켑카 컷탈락
-조던 스피스 공동 4위, 저스틴 토마스 공동 6위
15번홀. 사진=PGA
15번홀. 사진=PGA

'명인열전' 제85회 마스터스가 재미있게 됐다.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우승경쟁에 합류했지만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과 임성재(23·CJ대한통운),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컷탈락했다. 

김시우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잘러 토리스(미국), 브라이언 하먼(미국)을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로즈는 전반 9개홀에서 버디 1개, 보기 4개로 흔들렸으나 후반들어 보기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내며 스코어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로즈는 US오픈 등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10승을 올렸지만 마스터스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두 번 했다.

3번 우드로 퍼트를 하는 김시우. 사진=SBS골프 TV 촬영
3번 우드로 퍼트를 하는 김시우. 사진=SBS골프 TV 촬영

2017년부터 5년 연속 마스터스에 출전한 김시우의 최고 성적은 2019년 공동 21위다.

김시우는 이날 '퍼터 분풀이'로 조금 손해를 봤다. 전반에 보기없이 버디만 3개 골라낸 김시우는 후반들어 '아멘코너' 12번홀(파5)에서 3.5m 이글이 벗어났지만 버디를 잡았다. 14번홀(파4)에서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김시우는 11번부터 14번홀까지 퍼트가 계속 벗어나고, 15번홀(파5) 세번째 샷이 홀을 빗나가자 화를 참지 못하고 퍼트를 앞두고 퍼터를 바닥에 내리치는 바람에 퍼터가 변형돼 이후 남은 홀에서는 3번 우드로 퍼트했다.

지난주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부활한 조던 스피스(미국)는 5언더파 139타를 쳐 마크 레시먼(호주)과 공동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스터스 사상 최초로 20언더파 우승 기록을 세운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이날 3타를 잃아 5오버파 149타로 컷탈락했다.

마스터스에서 전년도 우승자가 컷 탈락한 것은 올해 존슨이 통산 11번째다. 

지난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처음 준우승한 임성재도 이날 무려 8오버파 80타를 쳐 합계 13오버파 157타로 브룩스 켑카(미국) 등과 본선진출에 실패했고, 6오버파 158타의 로리 매킬로이도 컷 탈락했다.

1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쳐 컷오프를 걱정했던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이날 5타를 줄여 1언더파 143타로 공동 17위에 올라 3라운드에서 볼 수 있다. 

SBS골프는 10일 오후 10시30분 부터 3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