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천금의 이글' 7언더파 맹타...마스터스 첫날
로즈, '천금의 이글' 7언더파 맹타...마스터스 첫날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4.09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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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1언더파 공동 8위
-임성재 5오버파 공동 공동 72위
-더스틴 존슨 1오버파 공동 20위
-SBS골프, 9일 오후 10시부터 2라운드 생중계
15번홀. 사진=PGA
15번홀. 사진=PGA

'명인열전' 제85회 마스터스 첫날 주인공은 저스틴 로즈(41·잉글랜드)였다. 김시우(26·CJ대한통운)는 12명만이 언더파를 친 성적으로 '톱10'에 올랐다. 

로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2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브라이언 하먼(미국)을 4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2016년 리우올림픽로 금메달리스트 로즈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US오픈 등 10승을 올리고 있지만 마스터스 우승은 아직 없다. 로즈는 마스터스에서 2015년과 2017년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로즈는 분위를 8번홀(파5·570야드)에서 바꾸면서 훨훨 날았다. 7번홀(파4)까지 보기만 2개를 범했던 로즈는 8번홀에서 핀과 273야드 남은 거리에서 세컨드 샷을 핀에 2.7m에 붙여 '천금의 이글'을 골라낸 뒤 이후 10개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4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8위에 올랐다.

김시우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의 11∼13번 홀인 '아멘 코너'에서 11번 홀(파4) 보기 이후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이날 전반에 2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들어 15번홀(파5)에서 그린 주위 칩샷이 그린에 낙하했으나 굴러서 물에 빠져 보기를 범하는 등 1타를 잃어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2오버파 74타로 공동 31위,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20위에 머물렀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오버파 76타,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티샷이 말썽을 부리며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로 4버파 76타로 공동 60위에 그쳤다.

지난해 아시아 국적 선수로는 최초로 마스터스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23·CJ대한통운)는 15번홀(파5)에서만 볼을 물에 두 번이나 빠트리며 4타를 잃어 5오버파 77타로 공동 72위로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170야드 16번홀(파3·170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의 행운을 얻었지만 2오버파 74타로 공동 31위에 랭크됐다. 플리트우드는 3월 말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도 홀인원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갤러리없이 열렸던 마스터스는 올해는 첫날 약 1만 2000명의 갤러리가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입장해 선수들의 명품샷을 감상했다.

SBS골프는 9일 오후 10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