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경제신문]
장하나(29)가 8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1라운드 4언더파 68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다음은 장하나와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긴장을 많이 했다. 뒷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게 넘어간 홀들이 좀 있었고, 초반에 드라이브샷 미스를 잘 넘겨 후반에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 개막전 시작이 좋아서 이번 시즌 기대가 된다.
-개막전이라 다른 점은?
개막전이든 최종전이든 모든 대회를 같은 마음으로 하려고 생각하지만 이 대회는 매번 첫 대회여서 설렘반 긴장 반인 것 같다. 설레는 마음을 붕 뜨지 않게 누르고 긴장감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있다.
-오늘 그린이 딱딱했던 것 같은데?
이 대회에 10년정도 나왔는데 역대급으로 그린 상태가 좋았던 것 같다. 바람도 많이 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진 것 같다. 같이 친 박현경 선수와 '여기서 공을 어떻게 세우냐'고 얘기를 할 정도였다. 선수들에게는 실력을 키우는데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그린이 어려우면 골프를 공략적으로 쳐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린이 어려워서 긴장했지만 집중을 하다 보니 오히려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겨울에 어떤 훈련을 했나?
전지훈련을 한국에서 한 게 고등학교때 이후 12년만이다. 초반에는 추위 때문에 훈련이 어려웠는데 차츰 훈련이 잘 됐다. 체력훈련과 유연성을 집중적으로 했다. 작년 후반기에는 스윙을 많이 놓쳐 가다듬는데 중점을 뒀다.
-올해 목표?
시즌 시작전에 역대 상금이나 선두 횟수 등 기록적인 부분이 많이 노출돼서 더 열심히, 오래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꾸준하게 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그러려면 우승도 따라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년보다 조금 빨리 우승이 나와줬으면 좋겠다.
-매년 우승이 조금 늦었는데?
초반에 우승한 적이 별로 없고 거의 가을에 첫 우승을 했다. 공백이 길어서 지치고 그랬는데 이번에는 전지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생각해서 초반에 기대감이 좀 크다. 올시즌은 7월 전에 우승 하고싶다.
-남은 라운드 계획?
이 코스에서는 1라운드의 좋은 성적이 2라운드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 우승보다는 지금 스코어에서 떨어지지 말자는 생각을 했다. 마지막 라운드까지 긴장을 해야 할 것 같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