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력의 장타자' 타바타나킷, '메이저 퀸' 등극...ANA 우승
'괴력의 장타자' 타바타나킷, '메이저 퀸' 등극...ANA 우승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04.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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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패티 타바타니킷. 사진=LPGA(게티이미지)
우승자 패티 타바타니킷. 사진=LPGA(게티이미지)

무서운 '괴물 신인'이 등장해 세계골프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준비된 선수' 패티 타바타나킷(22·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기록했다.

이로써 타바타니킷은 루키로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건 역대 14번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는 1984년 줄리 잉크스터(미국) 이후 37년 만에 우승한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타바타나킷은 2000년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만이자 역대 4번째로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기록도 남겼다.

타바타니킷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2개로 4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46만5천 달러(약 5억 2500만 원)다.

이 대회 2016년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글 1개, 버디 8개로 10타를 줄이며 추격하며 역전승을 기대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리디아 고는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전날 공동 7위에서 준우승으로 껑충 뛰었다.

세계랭킹 103위인 타바타나킷은 2019년 LPGA 2부 시메트라 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다. 지난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으나 2020시즌이 코로나19로 인해 올 시즌에도 루키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타바타나킷은 2016년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 2018년 6월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아리야 주타누간(26)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태국인 메이저 챔피언이 됐다. 

김세영(28·메디힐)은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넬리 코다(미국), 펑산산(중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과 랭킹 2위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0년, 2001년 연속이후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이미림(31·NH투자증권)은 이날 타수를 줄이지 못해 9언더파 279타로 공동 10위에 머물렀다. 

김효주(26·메디힐)는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8위, 이정은6(25·대방건설)은 1언더파 287타로 공동 47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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