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시우, 119억 '쩐(錢)의 전쟁' WGC 델 테크 출전
임성재-김시우, 119억 '쩐(錢)의 전쟁' WGC 델 테크 출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3.24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TBC골프&스포츠, 24일 오후 10시30분부터 생중계
저스틴 토마스. 사진=PGA(게티이미지)

세계랭킹 64명만이 출전하는 '쩐(錢)의 전쟁'이 시작된다.

무대는  24일(한국시간)부터 5일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050만 달러). 

델 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는 1년에 네 차례만 열리는 '특급 이벤트' WGC의 하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한국선수는 세계랭킹 17위 임성재(23·CJ대한통운)와 48위 김시우(26·CJ대한통운)가 출전해 우승도전에 나선다.

2년전에 루키였던 임성재는 이 대회에 첫 출전이다. 

지난주 혼다클래식에 타이틀방어전에 나섰던 임성재는 공동 8위에 올라 이번 시즌 3번째 톱10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4명씩 나뉘어 16개 조의 조별리그를 벌여 각 조 상위 1위가 16강에 진출한다. 16강부터는 토너먼트로 샷 대결을 벌인다. 

임성재는 조별리그에서 빅토르 페레스(프랑스), 마크 레시먼(호주), 러셀 헨리(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다. 

2018년 대회 때 16강에 진출해 저스틴 토마스에게 져 탈락했던 김시우는 올해 조별리그에선 '괴물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앙투안 로즈너(프랑스)와 한조를 이뤄 경기를 갖는다.

2017년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조별리그에서 재미교포 케빈 나, 애덤 롱(미국),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조별리그를 벌인다. 

세계랭킹 2위 저스틴 토마스는 2년 전 우승자 케빈 키스너(미국), 맷 쿠처(미국),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과 16강 진출을 겨룬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캐머런 스미스(호주), 란토 그리핀(미국), 이언 폴터(잉글랜드)와 샷 대결을 벌인다.

14번홀. 사진=PGA
14번홀. 사진=PGA

출전만해도 10만 달러가 주어지는 이번 대회에서 5명이 출전을 못했다. 

세계랭킹 12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무릎 부상 치료차 출전하지 못했고, 랭킹 38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도 허리부상으로 기권했다. 랭킹 56위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는 차량 전복사고를 당해 일찌감치 불참을 통보했고, 랭킹 51위 게리 우들랜드(미국)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발목이 잡혔다. 랭킹 25위 애덤 스콧(호주)은 마스터스를 대비해 자의로 불참했다. 

이들 불참 덕분에 이언 폴터, 에릭 반 루엔(남아공), 애덤 롱, J.T. 포스턴(호주)이 행운을 얻었다. 

JTBC골프&스포츠는 24일 오후 10시30분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