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LPGA투어 루키]1."'강한 멘탈' 박인비 닮고 싶어"...'미소가 아름다운' 김재희
[2021 KLPGA투어 루키]1."'강한 멘탈' 박인비 닮고 싶어"...'미소가 아름다운' 김재희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02.2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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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희. 사진=KLPGA
김재희. 사진=KLPGA

[골프경제신문]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2021시즌 개막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 시즌 골프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많은 신인들이 데뷔전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2021 KLPGA투어 루키 시리즈]에서는 열정과 패기로 똘똘 뭉쳐 KLPGA투어에 신선한 활력을 선사할 무서운 신인들을 소개한다.(편집자주)

■2020 KLPGA 드림투어 3승, 상금왕에 빛나는 김재희
2021시즌 KLPGA투어의 명실상부한 루키 기대주 1순위로 손꼽히는 선수는 지난 시즌 드림투어에서 3승을 올리며 누적 상금 1억 원을 돌파해 상금왕까지 차지한 김재희(20·우리금융그룹)다.

김재희는 6학년 때 아버지와 함께 연습장을 방문했다가 레슨 프로의 추천으로 골프에 입문했다. 어린 시절부터 골프에 소질을 보인 김재희는 2018년에 국가상비군에 발탁되며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19년에는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KLPGA 정규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19에도 출전해 각각 13위, 15위에 오르는 등 차세대 유망주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이후 2019년 11월 열린 KLPGA 2019 정회원 선발전을 통해 KLPGA에 입회하게 된 김재희는 드림투어로 직행해 골프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고, 개막전으로 열린 ‘KLPGA 2020 군산CC 드림투어 1차전’에서 그 기대에 부응하듯 우승 트로피를 당당하게 들어 올렸다.

김재희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하고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KLPGA 2020 웨스트 오션CC 드림투어 5차전에서 다시 한번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더니, 8월에 열린 KLPGA 2020 한세-휘닉스CC 드림투어 13차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시즌 3승을 기록했다. 그 밖에 대회에서도 준수한 성적을 선보인 김재희는 2020시즌 드림투어 누적 상금 1억 원을 돌파하면서 상금왕의 자리에 올라 2021시즌 정규투어 슈퍼 루키의 탄생을 일찌감치 알렸다.

‘슈퍼 루키’라 불리며 주변의 큰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만큼 김재희는 2021시즌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제주도에서 훈련하고 있는 김재희는 “1월에는 추워서 근력, 체력 운동에 집중했기 때문에, 2월 한 달 동안은 라운드를 돌면서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참가했던 대상 시상식에 대한 느낌을 아직까지 잊을 수가 없다. 그래서 연말에 열릴 대상 시상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우승이나 신인상 수상을 올 시즌 목표로 삼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희. 사진=KLPGA
김재희. 사진=KLPGA

박인비를 롤모델로 꼽은 김재희는 “대회에서 가끔 심리적으로 흔들릴 때가 있는데, 강한 멘탈에서 나오는 박인비 프로님의 의연함을 닮고 싶어 롤모델로 삼고 있다”며 “정말 많은 분들께서 기대를 해주고 계시는데, 그 기대감 덕분에 좀 더 의욕적이고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 응원해주시고 기대해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따뜻한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커리어에서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려온 김재희가 김효주(26·롯데), 이정은6(25·대방건설), 최혜진(22·롯데), 유해란(20·SK네트웍스) 등이 보여줬던 ‘슈퍼 루키’의 계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2021 KLPGA투어 루키 시리즈] 2편에서는 ‘늦깎이 신인’으로 눈길을 끄는 정지민2에 대해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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