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은 상황이 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WM 피닉스 준우승한 이경훈
"오늘 같은 상황이 오면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WM 피닉스 준우승한 이경훈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2.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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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 사진=PGA(게티이미지)
이경훈. 사진=PGA(게티이미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WM) 피닉스 오픈(총상금 750만 달러, 우승상금 135만 달러)
-50개 공식 페덱스컵 대회 중 17번째 (500점)
-2021년 2월 5일 – 8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TPC 스코츠데일(파71, 7261야드)
-코스설계: 톰 바이스코프 & 제이 모리쉬
-출전선수: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리키 파울러(미국), 잰더 쇼플리(미국), 제이슨 데이(호주), 버바 왓슨(미국), 안병훈(30), 임성재(23), 강성훈(34), 김시우(26), 이경훈(30), 제임스 한(미국), 존 허(미국), 마이클 김(미국), 대니 리(뉴질랜드) 등 132명
-2020년 우승자: 웹 심슨(미국)
-역대 다승자: 필 미켈슨(1996, 2005, 2013), 마크 칼카베키아(1989, 1992, 2001), 진 리틀러(1955, 1959, 1969), 아놀드 파머(1961, 1962, 1963), 마쓰야마 히데키(2016, 2017), J.B. 홈즈(2006, 2008), 비제이 싱(1995, 2003), 밥 길더(1976, 1983), 조니 밀러(1974, 1975), 로이드 맹그럼(1952, 1953), 지미 다마렛(1949, 1950), 바이런 넬슨(1939, 1945)
※대회특징: 세계골프랭킹(OWGR) 상위 30위 이내의 선수 중 13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 존 람(2위), 저스틴 토마스(3위), 로리 매킬로이(6위) 등이 있음. 특히 매킬로이는 올해 피닉스 오픈에 처음으로 출전.
'골프해방구'로 유명한 올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는 하루 당 5000명 이하의 관중을 제한적으로 받게 됨. 11월에 개최된 휴스턴 오픈 이후 처음으로 관중을 다시 받았다. 대회는 현장의 관중들을 도와주기 위해 자원봉사자들 중 ‘팬 안전 명예대사’들을 선정, 이들은 골프 코스 내에서 관중들에게 안전과 방역 수칙을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에는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이 ‘올해의 대회’로 선정됐고, 이는 6년 동안 4번의 기록임.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 오픈은 가장 친환경적인 대회로도 알려져 있음. 2012년부터 대회는 제로 웨이스트(zero-waste)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이는 대회가 끝난 뒤 최소의 쓰레기를 배출해 재활용하고, 기부하는 새로운 에너지를 다시 생산하는 것에 목표 의식을 두고 있다.

13번홀. 사진=PGA
13번홀. 사진=PGA

▲18언더파 266타로 준우승한 이경훈(30·CJ대헌통운)의 일문일답. 

PGA투어: PGA 투어이후 가장 좋은 성적인데. 
이경훈: 이번 주가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첫 날부터 컨디션도 좋고, 아이언, 드라이버, 퍼트 등 모든 것이 잘 되었고, 위기 상황도 잘 막으면서 마지막까지 경기를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많은 것들을 느끼고 배웠다. 아쉬움도 남지만, 너무 잘 한 한 주 같아서 지금 매우 기쁘다. 

PGA투어: 대회를 앞두고 특별히 연습했던 것이 있나. 
이경훈: 이번 대회를 위해서 아이언 샷을 많이 연습했었다. 샷이 안 좋을 때, 종종 몸을 못 쓰고 손을 많이 쓰는 편이었는데, 그 부분을 좀 없애고 몸의 회전의 순서를 생각하면서 몸을 잘 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PGA투어: 곧 첫 우승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나. 
이경훈: 일단 많은 것을 배운 한 주였다. 이렇게 우승에 근접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마지막 날 경기를 하면서 좀 떨리고, 한편 긴장도 많이 했지만, 또 어떨 때는 재미있고 흥분이 되는 경험도 배운 것 같다. 만약 다음에도 비슷한 기회가 온다면, 다음에는 꼭 기회를 잡고 우승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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