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상디자인학회지 게재 (박우미, 2019)
이번 연구는 하우스캐디가 골프장에 소속되어 있으면서 유니폼을 착용하고 직무를 수행할 때 치수만족도 및 착용 실태 등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개선하여 고객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조사는 호남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골프장 6곳에 근무하고 있는 하우스 캐디 310명을 대상으로 하였고, 이들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은 다음과 같다.
응답자의 성별은 여자가 264명(85.2%), 남자가 46명(14.8%)으로 여성의 분포가 남성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연령의 분포를 보면 30대가 145명(46.8%)이고 20대가 98명(31.6%), 40대가 67명(21.6%)로 30대 연령의 분포가 가장 높고 20대, 40대 순으로 나타났다.
하우스캐디의 경력사항을 보면 5년에서 10년이 127명(41.0), 1년에서 3년이 65명(21%), 1년 미만이 62명(20.0%), 3년에서 5년이 53명(17.1%), 10년 이상이 3명(1.0%)으로 5년에서 10년 사이의 경력을 가진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하우스캐디 설문을 통해 치수만족도, 유니폼의 아이템별 착용 시 부위별 봉제만족도, 착용 및 세탁관리의 만족도, 직무수행 시의 불편사항 및 중요 성능 등의 내용으로 구성하였고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첫째, 유니폼 착용 시 치수에 대해 부위별 만족하는가에 관해 중복 체크가 가능하도록 하여 측정한 결과를 보면 상반신의 경우 소매길이가 짧다는 항목이 가장 불편함을 가지고 있고 다음으로 앞 목이 답답하다, 소매통이 크다, 가슴둘레가 작다의 순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하반신은 팬츠너비가 넓다, 무릎을 굽힐 때 팬츠가 당긴다의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점퍼와 팬츠, 조끼를 착용하고 동작을 할 때에 솔기가 터지는 경우를 경험했는지에 대해서는 바람막이 점퍼를 착용할 때 터지는 부위는 주머니가 가장 만족도가 떨어지고 다음으로 겨드랑이 부위, 허리옆선 부위, 소매 끝 부위, 밑단부위의 순으로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착용 및 세탁관리 만족도에 대해 빈도 분석한 결과는 5점 만점에 평균이 2.81에서 3.53정도로서 보통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항목이 3점 이상으로 나타나 착용 및 세탁관리 만족도는 비교적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유니폼의 착용 및 세탁관리 만족도에 대한 성별 차이는 옷감에서 소리가 난다의 항목이 있었고, 연령별 착용 및 세탁만족도의 차이는 땀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땀 흡수가 되면 색이 변한다, 통풍이 잘되지 않는다, 보푸라기가 많이 난다, 오염이 잘된다, 평범한 디자인이다, 옷감에서 소리가 난다의 항목에서 차이를 보였다.
다섯째, 바람막이 점퍼와 팬츠를 착용할 때의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유니폼을 착용하고 직무를 수행할 때 대체로 편안하게 느끼지 않았고 불편 내용이 성별과 근무경력, 특성에 따라서는 차이가 없었으나 연령에 따른 차이를 나타내어 20대인 경우 바람막이 점퍼의 포켓에 소지품 수납하는 것에 대해 다른 연령에 비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여섯째, 유니폼을 착용하고 직무를 수행할 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성능에 대해서는 활동성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자외선 차단, 휴대품 수납용이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기 내용을 볼 때 하우스캐디가 유니폼을 착용하고 직무 수행할 때 소매길이나 팬츠 너비에 대한 불만이 많고 유니폼의 아이템 공통적으로 주머니와 겨드랑이 부위의 봉제만족도에서 부정적이고 직무를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특성으로는 활동성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외에 노출되어 장시간 고객과 함께 하면서 서비스를 해야 하는 정서노동자로서 유니폼을 착용하고 직무 수행 시 불편함을 느끼지 않아야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관점에서 유니폼 디자인 제작 또는 개발할 때 상기의 결과를 활용하면 캐디만족도와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박형국 스포프산업학 박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