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규,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까스텔바작 신인상과 첫 승 목표죠”
김민규,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데뷔… “까스텔바작 신인상과 첫 승 목표죠”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01.2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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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사진=KPGA
김민규. 사진=KPGA

[골프경제신문]2020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무섭게 떠오른 신예들의 돌풍이 거셌다. 그 주역들 중 한 명인 김민규(20·CJ대한통운)가 2021년 본격적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한다.

그는 “지난해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감도 크게 얻었다”며 “올해 KPGA 코리안투어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김민규는 2015년 역대 최연소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바 있다. 2017년 유러피언투어의 유로프로투어(3부투어)에 진출했고 2018년에는 유러피언투어 2부투어격인 챌린지투어 ‘D+D 레알 체코 챌린지’에서 17세 64일의 나이로 챌린지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을 작성했다.

2018년 KPGA 프로(준회원), 2019년 KPGA 투어프로(정회원) 자격을 차례로 획득하기도 했던 김민규는 2020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유럽 무대 대신 KPGA 코리안투어로 뛰어들었다.

시드가 없던 그는 월요예선(먼데이)을 거쳐 출전한 KPGA 군산CC 오픈에서 깜짝 준우승을 달성했고 직전 대회 5위 이내 선수에게 다음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는 원칙에 따라 KPGA 오픈 with 솔라고CC에 나서 또 다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 뒤 같은 기준에 따라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출전했으나 컷탈락한 김민규는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 제36회 신한동해오픈,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모습을 보였다.

2020 시즌 총 7개 대회에서 준우승 2회 포함 총 5개 대회서 컷통과한 그는 제네시스 상금순위 22위(1억3689만9128원)에 올라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김민규는 “시드를 갖고 있지 않다 보니 참가하게 되는 매 대회가 소중한 기회였다”며 “돌아보면 중요한 기회를 맞이했을 때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아이언샷은 정교했지만 일명 ‘클러치 퍼트’가 부족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현재 제주도에서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5~6m 거리의 퍼트 정확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티샷의 정확성 향상, 체력 증진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규가 2021년 정식으로 KPGA 코리안투어에 입성함에 따라 그는 신인 선수 자격을 획득했다. 그런 만큼 김민규의 목표는 생애 단 한 번뿐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 수상과 투어 첫 승이다.

김민규는 “어린 시절 TV중계와 갤러리로 지켜보던 무대에 데뷔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루키’로서 최고의 자리인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을 받고 우승도 거둬 지난해 준우승의 한(恨)을 풀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