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골프투어가 풀리려나.

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2주간 의무격리 기간을 숙박시설이 아닌 골프를 즐기며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 보건부는 "13일 중부 칸차나부리와 치앙마이 등에 있는 골프장 6곳을 외국인 관광객용 격리시설로 지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보건부는 지난달 7일 외국인 관광객이 골프장에서 격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은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데 방에 머무는 대신에 '격리 골프장'에선 골프를 즐기고 안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다는 얘기다. 

태국관광청(TAT)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태국은 골퍼들의 파라다이스로 남겠다"면서 "티타임을 잡기 훨씬 쉽고 경기 속도도 빠르다"고 관광객이 없음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태국의 관광업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한다. 2019년엔 4000만명의 관광객이 태국을 찾아 관광업 매출이 600억달러(약 65조7600억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