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376야드 날려 21언더파 공동 5위...PGA투어 센트리...잉글리시 우승
임성재, 376야드 날려 21언더파 공동 5위...PGA투어 센트리...잉글리시 우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1.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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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 임성재(23·CJ대한통운)의 새해 출발이 좋다. 첫 출전한 대회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는 8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승수를 추가했고,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17번홀(파4)에서 범한 보기로 연장 기회를 잃었다. '영건' 호아킨 니만(칠레)은 무려 최종일 9타를 줄이고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1년 첫 대회 '왕중왕'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 달러, 우승상금 134만 달러)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임성재는 11일(한국시간)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렌테이션 코스(파73, 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71타를 쳐 잰더 쇼플리(미국)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임성재는 이날 드라이브 평균거리 266.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80%(12/15), 그린적중률 77.78%(14/18), 홀당 평균 퍼트수 1.714개, 샌드세이브 50%(1/2), 스크램블링 50%를 작성했고, 최장타로 376야드를 날렸다.

잉글리시는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합계 25언더파 267타를 쳐 보기없이 버디만 9개 잡아낸 니만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첫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잉글리시는 이날 마지막 18번홀(파5, 668야드)에서 이글찬스에서 버디에 그쳐 연장전에 돌입해 1차전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호아킨 니만을 따돌리고 2013년 페덱스 세인트 주드 클래식 우승이후 8년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3승을 올렸다.

연장 1차전. 니만은 잉글리시보다 30야드나 더 날리며 우승경쟁에서 유리했다. 먼저 친 잉글리시는 2온에 실패. 핀과 249야드 남긴 상황에서 니만의 볼도 그린을 넘어 벙커앞 러프에 낙하. 먼저 잉글리시가 퍼터로 친 볼이 핀을 약간 지나가며 버디 찬스. 니만의 어프로치는 그린에 오르지 못했고, 첫 버디 퍼트도 짧았다. 하지만 잉글리시는 차분하게 버디를 홀로 이끌며 우승을 확정했다.

저스틴 토마스는 16번홀까지 24언더파로 2연패를 노렸지만 17번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해 18번홀 버디가 빛을 잃었다.

3일간 400야드를 넘기는 장타력으로 파워골프를 선보였던 113kg의 브라이스 디샘보(미국)는 이날 보기없이 18번홀 이글을 포함해 7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72타로 전날보다 9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려 존 람(스페인) 등과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8언더파 274타로 공동 11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