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코로나19가 가져온 3인 플레이...수도권 한시적 5인 집합금지
[60초 골프센스]코로나19가 가져온 3인 플레이...수도권 한시적 5인 집합금지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12.2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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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레이어스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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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골프 취소하자. 4명에서 1명 빠지면 무슨 재미로 하나~"

주말골퍼들의 얘기다.

코로나19로 인해 때아닌 호황을 누렸던 수도권 골프장들이 난감해졌다. '집합금지' 때문이다. 골퍼들도 황당하기는 마찬가지다. 대개 골프는 한 팀에 4명이 플레이준비했는데 부득이하게 1명이 빠져야 한다. 납회를 하려던 단체팀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골프금지령'은 있었지만 라운드 인원이 제한 된 것은 한국골프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는 코로나19로 확진자가 하루에 1000명을 넘기자 23일 0시부터 1월 3일 밤 12시까지 실내외에서 5인 이상 모든 모임을 금지하는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골프장도 해당된다. 결혼식과 장례식만 예외다. 다만, 50인 이하여애 한다. 사적 모임에는 동창회와 동호회, 야유회, 송년회, 직장 회식이나 워크숍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계모임과 집들이, 돌잔치, 회갑·칠순연과 같은 개인적인 친목모임도 안된다.

캐디없이 운영하는 골프장은 관계가 없지만 캐디를 동반하는 골프장들은 이미 받아 놓은 개인 및 단체팀의 예약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인천의 회원제 한 골프장 대표는 "부킹을 한 회원들에게 코로나19 관련해 집합금지에 관한 문자를 보냈다"며 "만일 라운드를 원하면 3명으로 줄여서 입장해 달라고 문자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번 집합금지는 수도권지역에서 단기간으로 진행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지 않고 계속 늘어날 경우 5인 이상 집합금지는 전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이다.

집합이 금지되더라도 1월부터 동계 휴장에 들어가는 골프장은 별 문제가 없다. 대부분의 골프장은 정상영업을 하고나 일부 기간에만 휴장하고 모두 문을 연다.

골프장들은 협회와 의논을 하겠다고 하지만 별 뾰족한 수가 없다.

이와 달리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캐디없이 운영하는 BnBK 스프링베일 골프크럽은 지장이 없다.

또한 5인 집합금지가 지방까지 확대되더라도 캐디없는 전남 영암 사우스링스 영암 컨트리클럽은 4인 플레이에 전혀 관계가 없다. 사우스링스는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

한편, 국내 골프장은 강추위나 폭설 등 악천후가 계속되지 않으면 겨울에도 문을 열고 영업을 한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박창열) 회원사 280개의 골프장 중 이번 동계기간 중 69개 골프장은 휴장이 없다. 또한 한국대중골프장협회 회원사들도 대부분 정상영업을 한다.

Tag#골프클럽 #코로나19 #폭설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