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박세리와 인공지능 스윙머신의 샷 대결의 승자는?
[60초 골프센스]박세리와 인공지능 스윙머신의 샷 대결의 승자는?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0.12.09 0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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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사진=KLPGA
박세리. 사진=KLPGA

박세리가 AI(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을 탑재한 스윙머신의 기량을 넘어설 수 있을까.

AI골퍼 '엘드릭'은 바람의 세기와 지형까지 읽는 능력을 지닌 미국의 스윙머신을 업그레이드한 골퍼다.

4년 전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AI 기사 '알파고'의 대국에 이은 세기의 대결 2탄 격이다.

SBS TV는 내년 1월 '세기의 대결! AI vs 인간'에서 박세리와 엘드릭의 골프 대결을 방송한다고 9일 밝혔다. 

박세리와 엘드릭은 총 3라운드 경기에서 겨룬다. 종목은 롱드라이브, 홀인원, 퍼팅이다. 롱드라이브는 말 그대로 장타 대결이며 홀인원은 총 30회, 퍼팅은 6회의 기회를 준다.

엄청난 스펙을 보유한 엘드릭이지만 18홀을 모두 돌기는 어렵고, 벙커에 들어가면 망가진다는 약점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엘드릭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0야드를 넘나드는 강력한 파워와 5m 이내 퍼팅 적중률이 60%에 이르는 퍼팅 고수다. 특히, 골퍼 1만7000명의 샷을 학습해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팅어샷 뿐만 아니라 '괴물 장타자' 브라이슨 디샘보(미국)의 샷까지 복제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1998년 외환위기 당시 US여자오픈 연장전에서 '맨발 샷'으로 국민을 위로했던 박세리가 엘드릭과의 대결에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지친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길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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