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트로피 안고 경복궁앞에서 사진 찍은 것이 추억"...US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
"우승트로피 안고 경복궁앞에서 사진 찍은 것이 추억"...US여자오픈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0.12.0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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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6. 사진=USGA
지난해 US여자오픈 우승자 이정은6. 사진=USGA

미국골프협회(USGA)는 오는 10일(한국시간)부터 14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챔피언스골프클럽에서 세계 최고의 여자 선수들이 출전하는 제 75회 US여자오픈을 앞두고 지난 11월 진행한 디펜딩 챔피언 이정은6(24·대방건설)와의 인터뷰를 최근 소개했다.  

▲다음은 이정은6의 일문일답.   

-지난해 우승트로피 받을 때 감격에 겨운 눈물을 흘렸는데.
LPGA투어의 한 대회에서 우승했다고 감격스러웠던 게 아니라 큰 무대에서 트로피를 들었던 것이 감격스러웠고, 그동안 10여년간 해온 과정들이 떠올라서 눈물이 났다. 

-US여자오픈 우승 후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나. 
큰 메이저 타이틀 대회를 우승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붙었고, 그걸로 인해 미국에서 충분히 오랫동안 골프를 칠 수 있게 된 것이 큰 변화였다.  

-지난해 74년 US여자오픈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밖으로 트로피투어를 했는데. 
그때 당시는 크게 느끼지 못했고 그게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몰랐다. 트로피를 들고 경복궁 정문앞의 한국 문화재앞에서 사진을 찍었다는 게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의 변화가 있었는데 어떤가. 
- 요즘 샷감과 퍼팅감이 최상은 아니지만 최대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 한다. 

-휴스턴에서 12월에 열리는 올해 US여자오픈 예상은  
아직 거기서 경기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춥다고 들었다. 하지만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가야할 것 같다. 

-이상적인 4명 포섬을 꼽아본다면. 
타이거 우즈, 안니카 소렌스탐, 박세리 

-존경하고 본받고 싶은 골프 선수는. 
신지애 

-지금까지 친 최저타는. 
60타 

-지금까지 기록한 홀인원은. 
두 번 

-올해 대회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한 한마디 한다면. 
코로나19로 인해서 골프 팬들도 선수들도 힘들어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준비를 잘 해서 대회에 나가도록 하겠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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