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 타이거CC, 1200억 매각 타진 중
경기 파주 타이거CC, 1200억 매각 타진 중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11.26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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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CC
타이거CC

'황제회원권' 골프장의 회원권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운데 매물로 나온 골프장들로 '몸값'이 치솟고 있다. 

최근 강원지역의 골프장들이 3개나 매각된데 이어 이번에는 경기도 파주에 대중제 18홀 골프장 타이거컨트리클럽(대표이사 유엽)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화공영이 소유하고 있는 타이거CC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고 알려졌다. 주관사 없이 골프장에 관심있는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을 개별 접촉하며 매각을 타진 중이다. 타이거CC는 토목건축공사업체 두화공영이 4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 희망가는 12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타이거CC는 예전에도 매각을 타진했던 곳으로 최근 가격이 오르면서 골프장 인수에 관심있는 PEF를 접촉하며 다시 매각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93만171m² 대지에 조성된 타이거CC는 채석장이 종료된 곳으로 2012년 문을 열었다.

타이거는 2015년 처음으로 21억원 영업흑자를 냈고, 2018년 100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10억원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25억원에서 46억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특수에 힘입어 입장객수가 증가로 수익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 상반기 강원도 지역의 클럽모우CC가 홀당 68억5000만원으로 매각돼 지역 최고가를 넘어섰다. 수도권 지역의 안성Q 역시 홀당 78억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명문제약(회장 우석민)이 소유한 경기도 이천의 9홀 골프장 더반 골프클럽도 매각한다. 더반 골프클럽은 명문제약 자회사로 설립된 명문투자개발이 2009년 딤플로부터 인수했다.

당시 골프장 인수금액은 약 400억원으로 명문제약 지분 57%(57억원), 명문제약 우석민 회장 43%(43억원), 우리은행 차입금이 300억원이었다. 더반 골프장의 매각은 약 50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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