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스트렙, PGA투어 동일대회 두번이나 연장전에서 우승 진기록
로버트 스트렙, PGA투어 동일대회 두번이나 연장전에서 우승 진기록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11.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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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스트렙. 사진=PGA(게티이미지)
로버트 스트렙. 사진=PGA(게티이미지)

동일 대회에서 두번이나 연장우승하는 진기록이 나왔다.

세계골프랭킹 380위 로버트 스트렙(미국)이 주인공이다. 스트렙은 6년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RSM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정상에 다시 올랐다.

스트렙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 아일랜드 리조트 시사이드 코스(파70·700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3타를 쳐 7타를 줄인 케빈 키스너(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서 이겼다. 우승 상금은 118만 달러.

연장 1차에서 비긴 스트렙은 18번 홀(파4)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이글같은 버디를 잡아 키스너를 제치고 우승했다. 

2014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스트렙은 통산 두 번째 우승도 이 대회에서 올렸다. 당시 이 대회명은 맥글래드리 클래식이었다.

2010년 창설된 RSM 클래식에서 2차례 우승한 유일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4년 대회 때도 연장 우승을 차지했던 스트렙은 2승 모두 같은 코스에서 연장전 우승을 거두는 진기록을 남겼다.

2015년 RSM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키스너는 통산 4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사사이드 코스와 인연이 더 질긴 스트렙에게 밀렸다.

캐머런 트링게일(미국)이 8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64타로 3위에 올랐고, 재미교포 존 허(한국명 허찬수)는 14언더파 268타를 쳐 제이슨 제디(호주) 등과 공동 14위에 올랐다.

지난주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임성재(22·CJ대한통운)를 비롯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4명은 모두 컷오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