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윤의 골프라테스]2.퍼트와 쇼트게임은 거리감이 중요
[황재윤의 골프라테스]2.퍼트와 쇼트게임은 거리감이 중요
  • 황재윤 칼럼니스트
  • 승인 2020.11.1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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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최혜진.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피치샷, 어프로치, 칩샷, 퍼팅은 거리감으로 샷을 합니다.

골프는 롱게임, 쇼트게임, 퍼팅으로 3가지 게임이 한 홀에서 진행됩니다. 각 게임마다 샷을 구사하는 방법이 다르지요.

롱게임은 대충 쳐 쫑 보는 게임이고 거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쇼트게임은 정확한 거리감으로 핀에 붙이는 게임으로 정확성이 가장 중요하고, 퍼팅은 상상력과 동물적 감각을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농구를 할때 정확한 슛을 하기위해 손목을 뒤로 제치고 멈춘 뒤 감을 잡아서 던집니다. 휴지를 쓰레기통에 넣을 때 감각적으로 팔 전체를 대충 거리에 맞게 본능적으로 뒤로 보낸 뒤 멈추었다가 머리속으로 거리를 생각하고 생각한 것 만큼 던집니다. 축구 공을 짧은 거리에 있는 목표를 맞출 때 다리를 뒤로 적당히 보내고 멈추었다가 맞출 곳을 보고 툭 찹니다.

피치샷과 어프로치 그리고 칩샷을 할 때, 거의 모든 아마추어들은 백스윙하고 멈춤없이 바로 샷을 합니다. 마치 시계추처럼 정신없는 샷을 합니다. 7시, 9시, 10시 ,11시. 스윙 크기만 맞추면 딱 그 거리를 보낼 수 있다고 책에는 쓰여 있는데, 제 생각엔 다 '뻥(?)'입니다.

데이브 펠츠의 '퍼팅 바이블' 때문에 10년은 허비한 것 같습니다. 시계추처럼 기계적으로 퍼팅 하라는 주장때문에...

연습그린에서 유익한 동작 중 하나. 그린위에 손으로 공을 굴려서 컵에 넣을때 멈춰서 감을 잡고 천천히 밀어서 보내면 된다. 그린은 다양하게 휘어져있다. 휘어진 면에 공을 손으로 굴려 내리막에 태우기도하고 높이 있는 곳은 세게 밀어 넣으면 된다. 동물적 감각으로. 공에 줄그어서 퍼팅라인과 타겟 너무 집착하지 말하는 얘기다. 때로는 세게 때로는 약하게 라인은 그때 그때 동물적 감각으로 맞추고 밀어주면 됩니다.

휴지를 말아서 쓰레기통에 넣듯, 적당한 백스윙, 그리고 멈춤, 그리고 거리감, 그리고 거리에 맞는 샷입니다.

이 방법은 피칭샷, 어프로치, 칩샷, 퍼팅 다 적용됩니다. 책 때문에 10년은 헛 고생했지만 하면서 깨닳은 방법으로 스코어를 줄여가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골프의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글/ 황재윤 와이어 엑시스 대표이사, 골프칼럼니스트. 아마추어 골퍼로 골프는 인류가 낳은 세계 최고의 걸작품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