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탈락을 밥먹듯 했던 브라이언 게이, PGA투어 연장전서 짜릿한 역전승
컷탈락을 밥먹듯 했던 브라이언 게이, PGA투어 연장전서 짜릿한 역전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11.03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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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게이. 사진=PGA(게티이미지)
브라이언 게이. 사진=PGA(게티이미지)

컷탈락을 밥먹듯 했던 브라이언 게이(49·미국)가 20202-2021 8번째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거뒀다. 

게이는 2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 코스(파71·68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7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쳐 윈덤 클라크(27·미국)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서 이겼다.

18번 홀(파4)에서 열린 연장전에서 게이는 약 3.5m 버디 퍼트에 성공했지만 클라크는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다. 

게인 4R
게이의 1-4R 기록
게이의 1-4R 기록

1999년부터 PGA 투어에서 뛴 게이는 602번째 대회(1996년 US오픈 출전 포함)에서 통산 5승을 거뒀다.

2013년 1월 휴매너 챌린지에서 통산 4승을 거둔 이후 7년 10개월 만이다.

선두 독 레드먼(미국)에게 2타 뒤진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게이는 3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6번홀(파4)부터 13개 홀에서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게이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 먼저 경기를 끝낸 뒤, 선두를 달리던 클라크는 18번홀에서 우승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1971년 12월 14일생인 게이는 시니어 투어인 PGA 투어 챔피언스 진출을 앞두고 PGA 투어 카드를 2023년으로 연장했다. 또 내년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출전권도 획득했다.

게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점하던 PGA 투어가 재개된 지난 6월 찰스 슈와브 챌린지부터 11개 대회 중 9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버뮤다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이경훈(29·CJ대한통운)은 이날 1타를 잃어 최종 4오버파 288타로 62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