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김유빈(22·하나금융그룹)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첫날 '깜짝 돌풍'을 일으켰다.
김유빈은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골프클럽(파72·예선 6638야드, 본선 6684야드)에서 열린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8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1라운드에서 버디만 7개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를 쳐 4번홀(파5)에서 이글을 한 황율린(27)을 1타차로 따돌리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최혜진(21·롯데)은 17번홀(파4)에서 트리플보기로 발목이 잡혀 2언더파 70타를 쳐 김효주(25·롯데), 이정은6(24·대방건설)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머물렀다. 최혜진은 17번홀까지 버디만 5개 골라내다가 18번홀에서 세컨드 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스코어를 잃었다.
김유빈이 1라운드 단독 선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 때도 7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오른 적이 있다.
시드 획득이 불안했던 김유빈은 지난 2개 대회에서 순위를 27위를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특히, 장타가 주무기인 김유빈은 "코로나19호 인해 KLPGA투어 대회가 없는 틈을 타 2부투어 드림투어에 출전해 샷을 가다듬은 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임희정(20·한화큐셀)이 5언더파 67타로 3위에 올랐고, 강력한 신인왕 후보 유해란(19·SK네트웍스)는 버디만 4개 골라내 4언더파 68타를 쳐 조정민(26·문영그룹), 이가영(21·NH투자증권), 김민선5(25·레노마), 황정미(21·휴온스)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랭크됐다.
유소연(30·메디힐)은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이효린(23) 등과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SBS골프는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