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난도 높아 장타자 우승 가능성 높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기자회견
"그린 난도 높아 장타자 우승 가능성 높아"...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기자회견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10.15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일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희정, 오지현, 안송이, 고진영, 김효주, 유소연(사진 왼쪽부터)

[이천(경기도)=골프경제신문 김윤성 기자]

“코스전장과 러프가 길어 장타자면서 페어웨이 안착율이 높은 선수가 유리하다.”

15일부터 경기도 블랙스톤이천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4000만원)을 앞두고 14일 가진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선수들이 “장타자가 우승할 것”이라고 입모아 내다봤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올해 기아차 한국여자오픈 우승자 유소연(30)과 팬텀클래식 우승 안송이(30)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롯데칸타타여자오픈 우승 김효주(25), KB금융 후원선수 오지현(24), 이 대회 디펜딩챔피언 임희정(20)이 참석했다.

선수들은 하나같이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상금을 올려 대회 개최를 해준 KB금융그룹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특히 안송이와 오지현은 “후원사 대회라 부담감은 있지만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코스에 대해 지난해 우승자 임희정은 “올해 러프가 더 길어진 것 같다. 집중해서 플레이 하겠다.”고 전했고, 안송이도 “러프가 길어져 페어웨이를 지키는 티샷이 관건”이라면서 “아이언 샷을 잘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를 묻는 질문에 유소연은 “그린 난도가 높아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코스다. KLPGA투어 선수들을 많이 몰라서 답하기가 어렵다.”고 말하자 옆에 자리한 김효주가 귓속말로 “나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넌 거리라 짧아졌다면서...”라고 말해 폭소를 터트렸다. 김효주는 “(도로에 맞으면) 내가 우승할 것 같다.”고 말해 또한번 기자회견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고진영과 오지현은 “KLPGA 기록실에서 페어웨이 적중률과 비거리가 긴 선수를 찾아봐야겠다.”고 말했고, 임희정은 유소연을, 안송이는 “아무래도 세계 1위 고진영이 우승하지 않을까” 생각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