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상금랭킹 1위 등극...PGA투어 제네시스와 더 CJ컵 출전권 획득
김태훈,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상금랭킹 1위 등극...PGA투어 제네시스와 더 CJ컵 출전권 획득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10.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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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김태훈. 사진=KPGA 민수용 포토

4타차 이변은 없었다. 

김태훈(35ㆍ엘르골프)이 국내 최대 상금이 걸린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2년2개월만에 우승하면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4승을 올렸다. 

김태훈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잃었지만 우승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김태훈은 11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ㆍ7350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합계 6언더파 282타를 쳐 이재경(21ㆍCJ대한통운)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김태훈은 우승상금 3억원을 보태 컷오프를 당한 김한별(24·골프존)을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에 올랐고, 제네시스 포인트도 이창우(27ㆍ스릭슨)를 따돌리고 2위에 랭크됐다. 

4타차 선두로 출발한 김태훈은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4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더욱 달아난 김태훈은 그러나 5, 6번홀 보기에 이어 9, 10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추격자들이 역전할 만한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면서 한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13, 14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우승했다.

막판 추격을 벌인 이재경은 18번홀(파5)에서 세컨드 샷을 핀 뒤 그린 에지에 갖다 놓아 이글을 노렸으나 짧은 퍼트가 빗나가 파에 그치면서 2위로 만족해야 했다.

김태훈은 2013년 보성CC클래식과 2015년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2018년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에 이어 코리안투어에서 4승했다.

이번 우승으로 김태훈은 투어 최다인 상금 3억원과 제네시스 GV80 차량,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2020년) 10월15일~18일)과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2021년) 출전권을 획득했다. 

김태훈은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 골프코스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더 CJ컵에는 출전하지 않는다. 김태훈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태어난 아들도 걱정되고, 올해 목표로 하는 제네시스 대상에 집중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을 오가며 활야하고 있는 박준원(34)은 이날 4타를 줄여 합계 2언더파 286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잭 니클라우스GC(인천)=안성찬 골프eo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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