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PGA투어 슈라이너스 3R 공동 9위 껑충...울프, 5개홀에서 3개 '이글쇼'
김시우, PGA투어 슈라이너스 3R 공동 9위 껑충...울프, 5개홀에서 3개 '이글쇼'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10.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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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우. 사진=PGA(게티이미지)

'무빙데이'에서는 김시우(25ㆍCJ대한통운)와 임성재(22ㆍCJ대한통운)의 희비가 갈렸다. 김시우는 돌풍을 일으켰고, 전날 힘을 발휘한 임성재는 주춤했다.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총상금 700만달러)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상위권으로 도약했지만 임성재는 2타밖에 줄이지 못해 공동 19위로 밀려났다.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ㆍ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재미교포 제임스 한(39) 등과 공동 9위로 껑충 뛰었다. 

이날 김시우는 김시우는 이날 드라이버 평균 거리 327.8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4.29%(9/14), 그린적중률 88.89%(16/18), 스크램블링 100%, 홀당 평균 퍼트수는 1.688개, 최장타는 350야드를 날리며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냈다.

김시우 3R

2016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017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PGA 투어 통산 2승을 올린 김시우는 이번 2020-2021시즌엔 3개 대회에 출전, 지난주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의 공동 37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마틴 레어드(스코틀랜드)와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20언더파 193타를 쳐 '이글쇼'를 벌인 매슈 울프(미국) 등 공동 3위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다.

2라운드에서 8타를 몰아치며 공동 7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2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19위로 내려갔다.

레어드는 2009년 우승, 2010년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경험이 있고, 캔틀레이는 2017년 우승, 2018∼2019년 준우승해 이 대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선수들이다.

매슈 울프 3R
매슈 울프 3R

매슈 울프는 18언더파 195타를 쳐 윈덤 클라크, 브라이언 하먼, 오스틴 쿡(이상 미국)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울프는 이날 보기없이 이글 3개, 버디 4개로 무려 10타를 줄였다. 전날보다 37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울프는 이날 11번홀(파4, 452야드), 13번홀(파5, 599야드), 15번홀(파4, 301야드)에서 '징검다리' 이글을 골라냈다. 11번홀에서는 116야드 남기고 친 볼이 핀을 지나 백스핀으로 홀을 찾아 들었고, 15번홀에서는 1온을 시켜 무려 15m가 넘는 거리를 1퍼트로 끝내며 천금의 이글을 잡았다.

US오픈 우승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3언더파 200타를 쳐 공동 31위, 강성훈(33)은 12언더파 201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