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국의 논문스케치㉚] 회원제 골프장 부도예측 모형
[박형국의 논문스케치㉚] 회원제 골프장 부도예측 모형
  • 박형국 전문위원
  • 승인 2020.10.0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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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원제 골프장 기업의 부도예측 모형개발
- 한양대학교 관광연구논총 게재 (강치형, 신해수,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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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논문은 회원제 골프장 기업의 부도예측 모형을 개발해 회원제 골프장 기업의 의사결정자에게 실무적인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모형 개발 연구의 분석을 위하여 22개의 회원제골프장 부도기업과 22개의 정상기업을 선정하여 조사했다.

분석결과 차입금의존도, 총자산회전율, 총자산순이익률, 자기자본회전율, 유형자산회전율, 자기자본 비율이 의미 있는 요인이었다. 이 중 부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는 총자산순이익률과 총자산회전율이다. 부도 회원제골프장의 경우 과도한 투자와 다양한 회원혜택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인하여 총자산회전율과 총자산순이익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골프장기업의 경우 수익성 부문(총자산순이익률)과 활동성 부문(총자산회전율)이 매우 중요한 재무활동이며, 투자금액(총자산)이 중요한 변수로서 작용함을 알 수 있다. 골프장기업은 적정한 투자와 수익성 및 활동성이 상호 관련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서 골프장 기업의 부도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골프장 기업은 초기에 유형자산에 투자를 하고 이를 기반으로 영업활동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때문에 위의 변수들이 중요하게 나타나는데, 이는 호텔기업에 대한 부도예측모형 연구결과와도 일치한다. 위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골프장 기업 경영에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시사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가평 마이다스밸리
가평 마이다스밸리

첫째, 골프장 기업은 적정한 투자규모로 골프장 건설에 착수해야 한다. 부도 골프장기업은 총자산회전율, 유형자산회전율에서 정상 골프장 기업과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기본적으로 부도 골프장 기업의 유형자산과 총자산이 정상 골프장 기업에 비하여 과도하게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부도 기업의 시작은 과도한 투자에서 비롯된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이는 회원권 분양이 예상대로 되지 않거나 회원권 반환 청구가 들어올 경우 기업의 부도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둘째, 골프장 기업은 수익성 제고방안을 모색하여야 한다. 부도 2년전과 1년전에서 총자산순이익률이 유의한 변수로 나타났는데, 실제 2013년 회원제 골프장 기업의 평균 영업이익률은 2.0%에 불과하며, 경상이익률은 -14.7%에 달해 낮은 수익성이 회원제 골프장 기업의 부실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물론 골프장의 증가로 인한 경쟁도 있겠지만, 과다한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와 유지비용, 회원제 골프장에 불리한 세금체계, 회원에게는 원가이하로 받는 그린피 등 경영 전략적 측면의 원인도 있다. 따라서 회원제 골프장 기업은 수익성제고를 위한 매출증대 방안과 비용절감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셋째, 회원제 골프장 기업은 적정규모의 자기자본을 유지하여야 한다. 2012년말 기준회원제 골프장 기업의 평균 자본금은 47.7억 원에 불과하다. 회원제 골프장 기업의 평균 자산총액이 1천억 원을 상회하는 것에 비하면 너무나 낮은 자기자본비율이다. 

이러한 취약한 자본구조가 골프장 기업의 부실을 초래하는 만큼 골프장 기업들은 회원권 분양과 차입금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기자본을 확충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박형국 스포츠산업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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