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하고 상금왕?...8일 잭 니클라우스GC 개막
김한별,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하고 상금왕?...8일 잭 니클라우스GC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10.07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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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1, 2라운드 오전 11시부터, 3, 4라운드 오전 10시부터 생중계
김한별.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김한별.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김한별(24ㆍ골프존)이 우승하고 상금왕을 확정지을 것인가.

무대는 8일 인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링크스 코스(파72ㆍ7350야드)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 대회는 신한동해오픈보다 1억원이 많은 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으로 국내 최대 상금을 자랑한다.

8월 헤지스골프 KPGA 오픈과 9월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김한별은 이번 대회에서 2018년 박상현(37) 이후 2년 만에 시즌 3승 달성에 도전한다. 

올 시즌 2승을 거둔 김한별은 시즌 상금 4억 1774만원을 획득해 상금랭킹 2위 이창우(27ㆍ스릭슨)의 2억 7385만원에 약 1억 4000만원 차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한별이 우승 상금 3억원을 보태면 2개밖에 남지 않은 코리안투어 대회에 관계없이 상금왕에 오르게 된다.

이달 말 제주도에서 열리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의 우승 상금이 1억원, 시즌 최종전인 11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김한별의 라이벌은 이창우. 9월 말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아마추어 시절이던 2013년 이후 7년 만에 우승한 이창우의 샷 감각도 특별하다. 상금랭킹과 제네시스 포인트 부문에서도 김한별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최근 코리안투어에서 한 해에 2승 이상이 2명 이상 나온 것은 2016년 최진호(36ㆍ현대제철), 주흥철(39)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임성재(22ㆍCJ대한통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출전하느라 불참한다. 

이에 따라 2017년 우승자 김승혁(34)과 2018년 우승자 이태희(36ㆍOK저축은행)가 이번 대회 우승타이틀을 다시 탈환할는지도 관심사다. 2017년 창설된 이 대회 '초대 챔피언' 김승혁이 당시 1라운드에서 기록한 8언더파 64타는 이 대회 18홀 최저 타수 기록으로 남아 있다. 김승혁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017년 제네시스 상금왕이 됐다.

또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자 이태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시즌 2승과 함께 대상 포인트와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다. 

이 대회 결과에 따라 15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더 CJ컵 출전 자격도 정해진다. 올 해 더 CJ컵은 코로나19로 인해 제주도에서 미국으로 장소를 옮겨 열린다. 

이 대회 우승자와 이 대회 종료 시점에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3명이 올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성현(22ㆍ골프존)과 함께 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다.  

현재 포인트 상위 3명은 김한별, 이창우에 이어 이재경(21ㆍCJ오쇼핑)까지다. 

이창우.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이창우.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까다롭기로 소문한 대회 코스의 기준 타수는 지난해와 같은 파72다. 전장은 84야드 줄었지만 러프 길이와 그린 스피드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페어웨이와 티잉 그라운드, 그린의 잔디 길이는 각각 10mm와 8mm, 2.6mm이고 A구역 러프는 60mm, B구역 러프는 120mm까지 길렀다. 대회 기간 중에는 핀 위치를 까다롭게 설정하고 그린 스피드는 평균 3.5m로 설정할 계획이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 관계자는 “양잔디의 경우 길이가 60mm 이상 되면 공을 받아주지 못하고 잔디 속으로 잠긴다. 공이 러프에 빠지면 선수들이 쉽게 공을 찾아낼 수 없고 샷을 하기도 힘들 것”이라며 “현재 습도가 낮아 그린의 경도가 단단하다. 그린 크기도 다른 골프장에 비해 작아 그린 주변 및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가장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관중 경기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출전 선수 120명 전원과 캐디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고, 선수들에게 숙소 및 대회장까지 제네시스 차량을 지원했다. 

또한 대회 공식 호텔 내에는 ‘제네시스 버블’이라는 오직 선수만이 접근할 수 있는 동선과 공간을 마련했다. ‘제네시스 버블’의 기본 운영 방침은 준 자가 격리 수준으로 선수들은 선수 전용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는 등 일반 투숙객과 분리된다.

외부 시설 이용 없이도 호텔 내 투숙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충분한 휴식 공간과 푸짐한 먹거리 등이 비치된 선수 전용 라운지도 마련했다. 대회장 내 드라이빙 레인지에는 다양한 브랜드의 볼을 준비해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 준비에 임할 수 있도록 했다. 

JTBC골프는 1, 2라운드는 오전 11시부터, 3, 4라운드는 오전 10시부터 생중계 한다. [잭 니클라우스GC(인천)=안성찬 골프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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