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섹시 아이콘' 유현주와 팬텀, 그리고 스폰서
[60초 골프센스]'섹시 아이콘' 유현주와 팬텀, 그리고 스폰서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9.26 16: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현주. 사진=KLPGA 박준석 포토

'섹시 아이콘' 이자 필드의 '매력 아이콘' 유현주(26)의 '진짜 스폰서가 어디일까?'하고 궁금해 하는 팬들이 적지 않다.

동명이인 (同名異人)이나 회사명은 같은 경우가 적지 않지만 제품 브랜드가 동일한 경우는 흔치가 않다. 이유는 제품 브랜드의 상표등록을 해 법적 보호를 받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현주의 메인스폰서와 서브스폰서의 브랜드가 공교롭게도 한글이름이 '팬텀'으로 같아 눈길을 끈다. 

대회 중에 그의 모자 중앙을 보면 굵은 글씨로 PHNTOM(팬텀)으로 돼 있다. 골프웨어는 마스터바니 에디션을 입는다. 그런데 골프웨어는 팬텀(FANTOM) 브랜드를 갖고 있는 크리스에프앤씨(회장 우진석)의 브랜드다.

FANTOM과 PHNTOM의 발음은 같다. 뜻도 FANTOM은 PHANTOM과 유의어로 환영(幻影), 유령, 귀신, 영혼의 의미를 지닌다. 

그런데 재미난 사실은 팬텀이 하나는 주류(酒類)이고, 다른 하나는 골프웨어 브랜드다. 

유현주의 메인스폰서는 종합주류회사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이다. 골든블루의 위스키 브랜드가 PHANTOM이다.  

유현주는 국내 처음으로 대회를 유치한 전남 영암의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파72·64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팬텀클래식(총상금 6억원)에 스폰서 추천으로 출전했다. 여기서 스폰서는 골프든블루가 아닌 옷을 지원하는 크리스에프엔씨를 가리킨다.

유현주는 스폰서 추천에 보답이라도 하듯 첫날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선두에 나서며 일단 '흥행'에는 성공했다.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5언더파 139타로 순위가 조금 내려가긴 했지만 여전히 유현주의 인기는 진행형이다. 

유현주 때문에 팬텀이 주류든, 골프웨어든 관계없이 발음이 같아 두 회사의 홍보가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암(전남)=안성찬 골프대기자]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