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별, 20년 한국역사 바꾸나...3개 대회 연속 우승도전...현대해상 24일 개막
김한별, 20년 한국역사 바꾸나...3개 대회 연속 우승도전...현대해상 24일 개막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9.2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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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 포토콜. 사진=KPGA 민수용 포토

한국프로골프(KPGA) 유일의 인비테이셔널 대회 제5회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 우승상금 2억) 이 오는 24일 경기도 여주 페럼 클럽(파72ㆍ7235야드)에서 개막해 4일간 열린다.  

관심사는 디펜딩 챔피언인 이수민(27ㆍ스릭슨)의 타이틀 방어와 김한별(24ㆍ골프존)이 20년만에 코리안 투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할 것인가 하는 것.

특히, 8월 헤지스골프 KPGA오픈과 이달 초 제36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한 김한별이 이번 대회까지 제패하면 2000년 최광수(60) 이후 20년 2개월 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게 된다.

최광수는 당시 현대모터마스터즈와 포카리스웨트오픈, 부경오픈을 휩쓸었다.

또한 KPGA 선수권 대회에서 월요예선 통과 후 기적적인 우승을 이뤄낸 김성현(22ㆍ골프존)과 GS 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대회 최초 2연패를 달성한 이태희(36ㆍOK저축은행)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은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회로 유명하다. 특히 올해는 남자 선수들이 경쟁력을 기를 수 있도록 PGA투어급 수준의 코스 세팅도 마쳤다. 대회장인 페럼클럽의 전폭적인 협조 아래 코스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페어웨이를 좁히고, 깊은 러프와 빠르고 단단한 그린을 준비했다.

또한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는 안전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코로나 19 방역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연습라운드부터 최종일까지 일일 2회 방역은 물론 식당 등 많은 인원이 거쳐가는 공간은 수시로 방역을 진행한다. 대회장은 사전 등록 인원만 방문할 수 있고, 방문일 오전 비대면 방식의 온라인 문진표를 작성하고 발열체크, 검역 완료 스티커를 부착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선수, 대회 관계자, 미디어의 동선을 완전히 분리해 대회장 내 코로나 19 확산을 예방할 계획이다.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모든 인원의 출입 구역도 실시간으로 체크한다. 안전한 대회를 만들기 위해 대회장 주요 동선에 검역소 5곳을 설치하는 등 철저한 방역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도 인비테이셔널 대회답게 참가선수 전원(132명)의 참가비를 주최측이 부담하고 선수와 캐디를 위한 식사를 무료로 제공해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경기력 향상을 위한 최상의 연습 환경도 제공한다.

이 대회는 코로나 19 사태 이전부터 ‘프로암 없는 대회’로 유명하다. 프로암 대신 연습라운드를 하루 더 제공하고 드라이빙 레인지와 벙커·치핑 연습장을 별도로 준비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를 치르도록 배려했다.

현대해상이 선수들을 위해 마련한 국내 대회 유일의 상금 예비비(3,500만원) 제도도 유지된다. 총 상금 10억은 60위 이내 선수들에게 지급하고, 컷 통과 선수 중 61위 이하 선수들에게는 별도의 재원으로 상금예비비를 지급한다. 

무관중 대회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온라인 응원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응원하는 사진·영상에 필수 해시태그를 걸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참여자에게는 대회 공식 모자를 증정한다. 매 라운드 베스트 응원상, 베스트 드레서상, 베스트 마음상을 선정해 푸짐한 경품도 추가 증정한다.

이번 대회는 호스트인 최경주가 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머물고 있어 출전하지 못했다.  

JTBC골프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생중계한다.